'선장'없이 출발하는 첨단의료재단…3일 창립총회

입력 2010-12-02 09:40:55

이사장 선정 또다시 삐걱, 당분간 공석 상태로 출범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를 총괄 운영하는 재단법인이 3일 오후 첫 이사회를 열고 정식 출범한다. 하지만 한차례 공모를 연기했던 이사장 선정이 또다시 삐걱대며 재단이 이사장 공석 상태로 당분간 운영될 전망이어서 출발부터 진통을 겪고 있다.

대구시와 경상북도는 이날 오후 4시 대구시청 상황실에서 김범일 대구시장, 김관용 경북도지사, 진수희 보건복지부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구경북의료단지 운영법인인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가칭) 발기인 대회 및 창립총회를 연다고 2일 밝혔다.

재단에는 대구시·경북도와 경북대, 영남대, 계명대, 포스텍, 의료기관평가인증원, 통합의료진흥원, 한국화학연구원 한국산업기술시험원, ㈜메디슨이 공동 설립자로 참여하며 추후 기금을 출연할 예정이라고 시 관계자는 설명했다.

재단 이사에는 보건복지부, 지식경제부, 교육과학기술부 및 시·도 담당국장(당연직), 김종대 통합의료진흥재단 이사장, 백성기 포스텍 총장, 이규식 연세대 교수, 오헌승 한국화학연구원장, 손원길 ㈜메디슨 대표, 이유종 한국산업기술시험원장, 이상흔 경북대 의무부총장, 하정옥 영남대 의무부총장, 차순도 계명대 의무부총장 등 14명이 선임됐다.

하지만 재단 이사장은 9월부터 공모를 통해 뽑은 전직 복지부 장관 출신의 후보자를 국무총리실에 추천했지만 최종 인선 과정에서 탈락하면서 당분간 공석인 채로 운영될 상황이다. 대구시 김태운 첨단의료복합단지 기획팀장은 "이사장 재공모를 할 경우 2, 3개월가량 걸릴 수 있어 적정 인물 물색 후 바로 추대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복지부와 조율하고 있다"며 "재단은 당분간 이사들 중에 호선을 통해 이사장 권한대행 체제로 운영된다"고 말했다.

정욱진기자 pench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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