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1 TV '역사스페셜' 2일 오후 10시
현존하는 최고(最古) 금속활자 인쇄본으로 여겨지는 직지. 하지만 그보다 더 앞서는 금속활자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세계 최고(最古) 금속활자임을 주장하는 12점의 금속활자. 과연 진실은 무엇인가. 2일 오후 10시에 방영되는 KBS1 TV '역사스페셜'에서는 '증도가자 논란, 세계 최고(最古) 금속활자의 진실은?'이란 제목으로 이에 대한 진실 파헤치기에 들어간다.
지난 9월 서울의 한 고미술전시관에서 금속활자 12점이 공개됐는데 연구가의 주장이 놀라웠다. 이 활자들이 현존하는 세계 최고(最古) 금속활자본인 '직지심체요절'보다 최소 138년이 앞서는 '남명천화상송증도가'를 찍은 실물 활자라는 것이다. 직지조차도 그것을 찍은 실물활자는 발견되지 않았기에 이것이 사실이라면 세계 인쇄 역사에 한 획을 긋는 획기적인 일이다. 활자가 공개되자마자 학계에서는 뜨거운 공방이 벌어졌다.
중원대학교 이상주 교수는 문제의 활자가 증도가자라는 핵심 근거인 글자의 유사성에 문제점을 제기했다. 활자와 인쇄물에 나타난 글자에 글씨를 써나가는 운필법과 서체가 완전히 다르다는 것이다. 이에 남권희 교수 연구팀은 미공개된 12점의 금속활자를 제작진에게 추가 공개했다. 이 중 활자와 인쇄본의 서체 일치비율이 매우 높았다. 제작진은 과학적 분석을 시도한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에 먹의 AMS 탄소 연대 측정을 의뢰하는 것. 이 결과에 따라 진위 논란은 새로운 국면을 맞는데….
전창훈기자 apolon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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