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아프리카의 눈물' 3일 오후 11시 5분
MBC 창사 49주년 특집 5부작 다큐멘터리 '아프리카의 눈물' 이 3일 '프롤로그, 뜨거운 격랑의 땅' 을 시작으로 대단원의 막을 연다. 현빈은 안성기, 김남길에 이어 '지구의 눈물' 3번째 시리즈 내레이션을 맡았다.
1부 '오모계곡의 붉은 바람' 에서는 인류 탄생의 비밀을 간직한 에티오피아 서남부 오모강 유역을 찾아가 다양한 원시 부족들을 만난다. 남자라면 결혼 전에 반드시 통과해야 하는 성년의례 '소 뛰어넘기'를 해야 하는 카로족(Karo), 입술 원반 장식을 하는 여인들과 강인함을 과시하는 장대 결투 '동가 축제'를 벌이는 남자들이 사는 수리족(Suri) 마을을 통해 아득히 멀어져간 인류의 태곳적 원시를 눈앞에 펼쳐 보인다.
2부 '사하라의 묵시록' 에서는 최근 기온 상승으로 '비극의 땅'이 되어가는 사하라 사막 남단의 사헬지역에 간다. 물과 초지를 찾아 600km를 떠도는 사막 코끼리의 대장정, 불모의 땅에서 살아가는 고달픔을 아름다움으로 승화시키는 유목민 풀라니족(Fluani)의 축제 '게레올'을 통해, '척박한 자연이, 오히려 아름다움을 만드는' 사하라의 이야기를 전한다.
3부 '킬리만자로의 눈물' 에서는 가뭄과 온난화로 만년설이 녹아내리는 아프리카의 성산 킬리만자로와 무서운 속도로 진행되는 주변 초원의 '사막화'를 다룬다. 대대로 킬리만자로의 만년설을 수원으로 삼고 살아온 동물들과 주민들의 위태로운 삶을 통해 비극의 원인도 모른 채 '살기 위해' 유랑에 나서는 이들의 가슴 뜨겁고 절절한 사연들을 전한다.
'에필로그, 검은 눈물의 시간 307일' 에서는 제작진의 지난했던 307일간의 여정을 전한다.
조두진기자 earful@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문재인 "정치탄압"…뇌물죄 수사검사 공수처에 고발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
이준석, 전장연 성당 시위에 "사회적 약자 프레임 악용한 집단 이기주의"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
野, '피고인 대통령 당선 시 재판 중지' 법 개정 추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