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가대 '찾아가는 음악회' 호응
'대구가톨릭대학 찾아가는 음악회'가 29일 김천 대신성당에서 열렸다.
'Eres Tu'(그대 있는 곳까지) 'O Sole Mio'(오 나의 태양) 등 외국 곡과 '그리운 금강산' '임의 생각' 등 귀에 익은 노래가 초겨울 밤에 울려 퍼졌다.
대가대가 찾아가는 음악회를 연 것은 올해 벌써 20번째. 음악대학 교수들과 학생들로 구성돼 있으며 이날 음악회에서는 독창 및 중창단 그리고 관현악 금관앙상블 등을 선보였다.
그동안 성 김대건성당. 수성성당 등 주로 대구시내 천주교회를 돌며 음악회를 열었으나 이번에 김천으로 첫 나들이를 했다.
음악회를 이끌고 있는 대가대 이병삼(베드로) 교수는 "대가대와 가톨릭 공동체가 지역사회에 봉사할 수 있는 기회를 통해 문화적으로 공동의식을 갖고자 찾아가는 음악회를 마련하고 있다"며 "음악을 통해 대학과 가톨릭공동체, 주민들이 상생하는 사회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이 성당에 다니는 이익주 씨는 "환희와 설렘으로 밤을 맞이했다. 조화로운 화음의 금관앙상블이 가슴을 부풀게 해주는 것 같아 좋았다"고 했다. 주민 김지수 씨는 "비신앙인으로 참석했는데 성당 음악회인데도 성가가 아닌 평소 자주 접하는 가곡 등을 더욱 다가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를 주최한 김천지역 가톨릭공동체 송재준(마르코) 신부는 "아기예수 오심을 기다리는 '대림시기'를 맞아 김천지역 가톨릭공동체가 김천지역 교우와 시민 특히 그동안 노력한 수험생들을 위로·격려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라며 "음악을 통해 참된 삶과 평화 그리고 영원한 생명의 가르침을 되새기며 특히 내년 교구설정 100주년을 준비하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김천·박용우기자 yw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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