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립교향악단 연주회…오페라 원이엄마·맘마미아 등
12월이다. 모임도 많지만 공연도 많다. 송년 시즌이기 때문이다. 서울 다음 가는, 영남권 최대의 공연문화도시 대구에서도 각종 공연장들이 저마다 역작(力作)들을 내놓고 관객 모으기에 나섰다. 공연장들이 준비하고 있는 작품들을 소개한다.
대구문화예술회관은 대구시립예술단 상주 공연장답게 곽승이 지휘하는 시립교향악단 정기 연주회를 두 차례 준비하고 있다. 9일에는 라흐마니노프와 차이코프스키 작품을 연주하는 '소울 오브 러시아'(Soul of Russia)가, 23일에는 헨델의 '메시아'와 안익태의 '한국 환상곡', 베토벤의 교향곡 9번 '합창' 등이 연주되는 송년 음악회가 이어진다. 17일에는 시립오페라단의 송년 갈라콘서트, 21일에는 시립국악단의 송년 음악회가 펼쳐진다.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는 1일과 2일 오페라 '원이 엄마'가 스타트를 끊은 뒤 4일에는 '아하 오페라'시리즈의 마지막 작품인 '라보엠'이 무대에 오른다. 그리고 10일에는 내년 1월 초까지 계속되는 뮤지컬 '맘마미아'의 장기 공연이 시작된다. 31일에는 2010 제야 음악회가 열려 송년의 아쉬움을 달래준다.
수성아트피아에서는 5일 2010 국악관현악단과 함께하는 '효' 콘서트가 펼쳐지고 11일과 12일에는 개그맨 컬투 결성 15주년 기념작인 코믹 뮤지컬 '프리즌'(PRISON)이 웃음 보따리를 선사한다. 23일부터 26일까지는 흥행 성공의 보증수표라는 넌버벌 뮤지컬 '난타' 공연이 이어진다. 31일에는 수성아트피아가 마련한 제야음악회 '올드랭사인'이 울려 퍼진다.
대구학생문화센터에서도 25일과 26일 싱어롱 콘서트 뮤지컬 '무지개 물고기'가 펼쳐진다. 동구문화체육회관에서는 11일과 12일 대구뮤지컬페스티벌조직위에 의해 오페라 투란도트를 소재로 만들어진 창작 뮤지컬 '투란도트'가 국제시장 진출을 앞두고 초연된다. 16일과 17일에는 오페라 '나비부인'이 무대에 올려지고 24일부터 26일까지는 가족뮤지컬 '피터팬'이 시민들을 맞는다. 객석 위를 날아다니는 첨단 무대가 돋보인다.
대학교 내 대형 공연장의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대구권 최대 객석을 자랑하는 계명아트센터에서는 대구 공연 역사상 최다 관객 동원 기록을 갱신하고 있는 대작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의 장기 공연이 계속된다.
시민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있는 천마아트센터는 4일 소리꾼 장사익의 소리판 '역' 공연을 시작으로 5일에는 피아노의 시인이라는 '리차드 클레이더만'의 연주회가 이어진다. 18일과 19일에는 1991년 '미소속에 비친 그대'로 데뷔한 신승훈의 데뷔 20주년 전국투어 콘서트 '마이 웨이'(MY Way)가 열려 대구 관객들과 만난다. 그리고 24일에는 독보적인 소프라노 조수미의 콘서트 '이히 리베 디히'(Ich Liebe Dich)가 열린다.
이동관기자 dkdk@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
"TK신공항, 전북 전주에 밀렸다"…국토위 파행, 여야 대치에 '영호남' 소환
헌재, 감사원장·검사 탄핵 '전원일치' 기각…尹 사건 가늠자 될까
계명대에서도 울려펴진 '탄핵 반대' 목소리…"국가 존립 위기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