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오리온스가 아시안게임 브레이크 이후 열린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오리온스는 28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0-2011시즌 서울 SK와의 원정 경기에서 예상을 깨고 80대61, 큰 점수 차로 승리했다. 오리온스는 이로써 5승7패를 기록, 공동 6위로 뛰어올랐다.
1쿼터를 3점 앞선 오리온스는 상대의 2쿼터 득점을 단 8점으로 묶은 대신 글렌 맥거원이 10점을 쏟아부어 33대21로 멀리 달아난 뒤 전반을 마쳤다.
득점포가 연이어 불발에 그친 SK는 3쿼터 시작과 함께 김효범이 9점을 몰아넣으며 추격의 숨통을 틔우는 듯했으나 2점 슛만 5개를 내리꽂은 오리온스의 오티스 조지를 막지 못해 결국 점수 차를 줄이는 데 실패했다. 오리온스는 마지막 쿼터에서 김효범에 11점을 내줬지만 골밑과 외곽 슛에서 꾸준히 림을 흔들어 SK의 반격을 물리치고 19점 차 대승을 거뒀다.
맥거원은 21점을 폭발시켜 오리온스의 대승에 앞장섰고, 박재현이 1쿼트에서만 8점을 넣는 등 14점, 오티스 조지가 13점을 기록했다. 오리온스는 10명을 번갈아 투입하는 등 선수들을 풀가동시키며 완승을 이끌어냈다. 오리온스가 3점 슛 17개를 시도해 7개를 성공(41%)시킨 반면 SK는 3점 슛 29개 중 6개만 성공(21%)시켰다.
원주 동부는 부산 KT와의 원정경기에서 더블더블을 기록한 로드 벤슨(16득점-13리바운드)과 윤호영(16득점), 돌아온 에이스 김주성(11득점-5어시스트)의 활약을 앞세워 75대65로 이겼다. 동부는 8승4패가 돼 KT(8승5패)를 반 게임 차로 끌어내리고 3위가 돼 2위 서울 삼성을 1게임 차로 바짝 추격했다.
전주에서 치러진 1위 인천 전자랜드와 전주 KCC의 경기는 전자랜드가 연장 승부 끝에 83대77로 KCC를 꺾고 5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이호준기자 hoper@msnet.co.kr
◇프로농구 전적(28일)
오리온스 80-61 SK
동부 75-65 KT
전자랜드 83-77 KCC
◇프로농구 중간순위(28일 현재)
순위 팀명 승패 승차
1 전자랜드 10승2패 -
2 삼성 9승3패 1.0
3 동부 8승4패 2.0
4 KT 8승5패 2.5
5 SK 7승6패 3.5
6 LG 5승7패 5.0
6 오리온스 5승7패 5.0
8 KCC 5승8패 5.5
9 모비스 2승9패 7.5
10 인삼공사 2승10패 8.0
*승차는 선두와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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