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대한민국의 최대 화두는 수능이다. 이런 분위기를 반영하듯 이번주 핫클릭 1위도 역시 수능 관련 기사가 올랐다.
가채점 결과 대구 수험생들의 점수가 지난해보다 13~17점 정도 하락했다는 분석 기사가 가장 많은 클릭수를 기록했다. 3위와 8위를 차지한 기사도 수능이었다. 탐구 과목을 제외한 언어·수리·외국어 영역이 지난해에 비해 다소 어렵게 출제됐다는 기사가 3위, 올 수능에 71만명이 응시해 9년 만에 최다를 기록했다는 기사가 8위에 올랐다.
2위에 랭크된 기사는 남대구~서대구IC 구간 도시고속도로의 극심한 교통 체증에 분노한 시민들의 집단 행동이었다. 올 7월 1일부터 시작된 남대구, 성서지역 도시고속도로의 교통 체증이 5개월째 풀리지 않으면서 성서 주민들은 도시고속도로 체증 해결을 촉구하는 궐기대회에 이어 도로 점거까지 불사할 태세를 보이고 있다.
4위에는 '연말 자동차 할인 판매 봇물' 기사가 선정됐다. 연말은 일반적으로 자동차 판매 비수기다. 내년 초 출시될 신차 대기 수요가 적지 않은데다 금세 해를 넘기기 때문에 중고차로 되팔 때 다소 손해를 보기 때문이다. 그러나 보다 저렴하게 차를 구입하고자 하는 실속파들에게는 오히려 좋은 기회다. 중고차 가격으로 새차를 살 수 있다고 하니 차를 바꿀 계획이 있는 독자는 다시 한번 기사를 살펴보는 것이 필요할 것 같다.
뜨거워지고 있는 국내 태블릿PC 시장을 취재한 기사는 5위에 올랐다. KT가 애플 아이패드 가격을 공개하고 예약 판매에 나섬에 따라 앞서 SK텔레콤이 출시한 삼성전자의 '갤럭시탭'과 전면전이 벌어지고 있다는 내용이다.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도 독자들의 관심이 여전했다. '사격 金 13개 효자종목 부상…AG 역대 최다' 기사가 7위에 랭크됐다. 대회 초반 한국의 금메달 행진을 주도한 사격은 18일 금 3개를 추가하며 총 13개의 금을 쓸어담아 최고 효자 종목으로 떠올랐다.
9위는 대구 유일의 광역경제권 30대 선도 프로젝트인 대구 외곽순환도로 성서~지천(12.9㎞) 구간이 전액 국비로 건설된다는 소식이 차지했다. 19일 조원진 한나라당 의원(대구 달서병)에 따르면 국토해양부가 성서~지천 구간을 국가도로 정비 기본계획에 포함시켜 건설비 4천290억원을 전액 국비로 지원하기로 했다는 것.
10위에는 대구 골드미스들의 애환(?)을 담은 기사가 선정됐다. 장기간 지속된 경기침체로 버젓한 일자리가 남아 있지 않은 것이 대구의 현실이다. 갖출 것 다 갖춘 골드미스들이 반듯한 직장을 가진 남성을 대구에서 찾기 힘들어 주말이면 서울행 KTX에 몸을 싣는다고 한다. 서울에 있는 남성과 맞선을 보기 위해서다. 경기침체가 대구 남자들의 결혼까지 발목을 잡는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유능한 대구 여자들을 타지 남자에게 모두 빼앗기기 전에 대구 경제를 살리는 일이 급선무인 것 같다.
이경달기자 sara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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