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쿵푸 팬더' 감독 존 스티븐슨 30일 안동에 납신다

입력 2010-11-25 15:14:39

세계적으로 6억달러(약 6천600억원)가 넘는 흥행수입을 올린 애니메이션 '쿵푸 팬더'의 감독 존 스티븐슨(John Stevenson)이 30일 안동대 한국문화산업전문대학원에서 스토리텔링에 대해 강의한다.

안동대학교 한국문화산업전문대학원(원장 이효걸)이 운영하고 있는 '2010 스토리텔러 나도 작가 양성과정'에 초청돼 이날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공개 강의를 가지는 것.

스티븐슨 감독은 잭 블랙, 더스틴 호프만, 안젤리나 졸리가 목소리 연기를 한 '쿵푸 팬더'를 공동 감독했다. 세계적인 블록버스터 '슈렉' '슈렉2' 그리고 '마다가스카'의 스토리 책임자였으며, 애니메이션 영화 '스피릿'과 '신밧드:7대양의 전설'의 스토리 보드를 제작하고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Wild Brain Productions'에서 작가들에게 스토리 과정 강의를 하기도 했다.

1990년대 중후반에 수많은 영화와 TV 애니메이션 사업 사이를 종횡무진 누비며 활약한 존 스티븐슨은 '개미'(Antz), '토이스토리 2', 니켈로디언(Nickelodeon:미국어린이 전문 케이블 TV 채널)의 '멍텅구리'(Fathead)를 위해 스토리보드 아티스트와 캐릭터 디자이너로 일했다.

CBS, NBC, 월트 디즈니 프로덕션, Colossal Pictures와 Protozoa Pictures를 위해 독립 창작 컨설턴트 일도 했으며, 디즈니 애니메이션 '제임스와 거대한 복숭아'(1996)의 감독과도 함께 일하며 스토리보드를 그렸다.

이번 존 스티븐슨의 방한을 추진한 김시범 교수(국립안동대학교 융합콘텐츠학과)는 "존 스티븐슨은 애니메이션, 테마파크, 박물관, 앨범 표지, 광고, 영화와 TV 쇼 등 거의 모든 미디어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는 세계적인 거장"이라며 "중국의 전통무술인 쿵푸와 중국동물인 팬더를 소재로 만들어진 애니메이션 쿵푸팬더 감독이다"고 했다.

김 교수는 또 "이번 강의가 안동의 소재를 어떻게 세계적인 이야기로 만들 수 있는지를 생각해 보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스티븐슨과 여러 차례 만났는데, 우리나라 배우 송강호를 매우 좋아하며 김지운, 봉준호, 박찬욱, 김기덕 감독 등의 영화를 보고 감명을 받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이번 방한이 공동작업을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이번 방한의 의미를 강조했다.

이번 공개 강의는 무료로 진행되며 자세한 사항은 한국문화산업전문대학원 홈페이지(www.creativeschool.net)를 참고하면 된다. 054)820-6381.

안동'엄재진기자 2000j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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