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화랑 방정아 전시회
방정아의 그림 속에는 화려하고 관능적인 옷차림에 화관과 영락을 걸치고 있는 관세음보살이 검은 강가에, 사창가에, 일상적 공간인 도시에 나타난다. 갖가지 재앙으로부터 중생을 구원한다는 이 보살은 예술가라는 존재와도 닮아있다.
작가는 '관세음보살처럼 예술이 아픔을 치유하고 보살피며 쓰다듬어주어야 하는 게 아닌가' 하는 물음을 직접적으로 던진다. 작가는 '설치는 녀석들', '검은 강, 검은 땀', '이상하게 흐른다' 등 작품 제목과 주제를 통해 사회 현상에 대한 적극적인 발언을 곁들인다. 이번 전시에는 극히 무심하고 무표정한 일상의 단편들을 통해 자기성찰적인 그림과 이미지의 결합을 시도한다. 방정아 전시회는 30일까지 동원화랑에서 열린다. 053)423-1300.
댓글 많은 뉴스
[단독] "김정숙 소환 왜 안 했나" 묻자... 경찰의 답은
"악수도 안 하겠다"던 정청래, 국힘 전대에 '축하난' 눈길
李대통령 지지율 2주 만에 8%p 하락…'특별사면' 부정평가 54%
한문희 코레일 사장, 청도 열차사고 책임지고 사의 표명
국회 법사위원장 6선 추미애 선출…"사법개혁 완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