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학년도 수학능력시험이 지났다. 이제 수험생들은 자신들이 거둔 결과를 기다리면서 수시모집 전형에 대한 응시와 자신의 성적에 대한 분석을 통해 정시모집에 대한 준비를 해야 한다. 시험 후에 대부분의 학생들은 자신들이 들인 노력의 결과에 대하여 만족하기보다는 기대한 만큼의 결과를 얻지 못한 것에 대한 미련과 낙담을 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2011학년도의 수학능력시험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예고한 것과는 달리 학생들에게는 상당히 어려운 시험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는 교과부나 교육과정평가원이 금년 초에 EBS 반영 비율을 예고하고 학생들에게 어렵지 않은 수능 시험을 예고하였기 때문이다. 평이한 수준의 시험에 대비를 한 수험생들의 입장에서는 실제 수능에서 높은 사고력과 EBS교재에서 출제되었지만 평소 자주 접하지 않은 새로운 변형된 문제에서 학생들이 어려움을 겪게 되면서 좋은 결과를 얻지 못한 상황이다. 이는 대부분의 학생들에게 공통적으로 해당되는 내용이다. 특정 학생에게만 해당하는 것이 아니란 점을 유념해야 한다. 대부분 영역의 가채점 점수가 떨어지고 있는 상황이기에 특히나 수리영역에서 가형의 표준점수는 작년에 비해 12점, 나형은 8점 정도 전후 올라 갈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따라서 지금 가채점의 점수와 실제 수능성적표에서 받게 되는 표준점수의 결과는 많이 다르게 나올 수 있다. 지금 가채점의 점수에 대해서 너무 성급하게 일희일비할 필요는 없는 상황이라는 점을 거듭 말씀 드린다.
학생들은 2011학년도 정시모집에서 작년과 몇 가지 면에서 달라진 상황을 판단하고 지원에 대한 준비를 해야만 최선의 결과를 거둘 수 있다. 올해는 수시모집 인원이 늘어나기도 했지만, 지난해까지 추가모집을 하지 않았던 대학들이 추가모집을 실시하면서 정시모집 인원이 많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수능 응시인원은 3만5천여 명이 늘어나면서 예년에 없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또 2012학년도 수학능력시험에서 인문과정에서는 개정된 교육과정의 적용으로 미분과 적분이 포함되면서 학습 분량의 증가와 학습 않은 부분에 대한 부담이 가중돼 재수를 피하기 위해 하향안정 지원하는 추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여겨진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가채점 점수를 가지고 각 입시기관에서 발표하고 있는 가채점의 원점수에 따른 백분위를 바탕으로 자신이 거둔 결과에 대한 성적향상 유무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자신이 상대적으로 좋은 성적을 거둔 영역의 반영 비중이 높은 대학을 찾아 정시 지원 전략을 미리 수립하는 것이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한 최선책이라 하겠다.
박영식(대구진학지도협의회장·청구고 교사)
댓글 많은 뉴스
구미 '탄반 집회' 뜨거운 열기…전한길 "민주당, 삼족 멸할 범죄 저질러"
尹 대통령 탄핵재판 핵심축 무너져…탄핵 각하 주장 설득력 얻어
계명대에서도 울려펴진 '탄핵 반대' 목소리…"국가 존립 위기 맞았다"
尹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 임박…여의도 가득 메운 '탄핵 반대' 목소리
이낙연 "'줄탄핵·줄기각' 이재명 책임…민주당 사과없이 뭉개는 것 문화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