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미(가명) 씨는 갑자기 건조해진 날씨로 비염과 기관지염을 심하게 앓았다. 이 씨는 가습기를 사용해 건강에 조금이라도 도움을 줄까 했지만 오랜만에 쓰다 보니 작동이 되지 않아 가습기를 애프터서비스에 맡겼다. 당장 가습기를 써야 하는 이 씨가 찾은 묘책은 다름 아닌 휴지 가습기. 그릇과 젓가락, 휴지만 있으면 누구나 쉽게 휴지 가습기를 만들 수 있다. 휴지 가습기를 만드는 방법은 그릇에 적당량의 물을 받은 뒤 젓가락에 휴지를 걸쳐서 올려 놓으면 된다. 이때 중요한 것은 수증기와 세균에 오염되지 않도록 100℃ 이상 끓은 물로 해야 한다. 휴지 가습기는 휴지가 물을 빨아들여 서서히 증발시키면서 방안의 습도를 조절하는 원리로 휴지의 크기에 따라 증발량까지 조절할 수 있다. 이 같은 원리를 응용하면 그릇이나 젓가락, 휴지 대신 철사나 옷걸이, 페트병, 천 등을 활용해서 가습기를 만들 수 있다. 이 씨는 "가습기처럼 복잡하지 않고 때가 끼지 않으니 오히려 더 위생적"이라고 말했다.
전수영기자
그릇과 젓가락, 휴지만 있으면 간편하게 휴지가습기를 만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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