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일터' 성서5차산단 업체 첫 가동

입력 2010-11-17 10:35:51

일하고 싶은 '명품 일터'로 거듭(본지 8월 17일자 14면 보도)나고 있는 성서5차첨단산업단지가 17일 '첫 입주민'을 받으면서 가동을 시작했다.

대구시는 금속성형기계 제조업체인 신성에스앤티㈜가 이날 오전 성서5차산단에서 신축 공장 준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곳 입주 1호 기업인 신성에스앤티는 세계적인 금속가공기계 분야 선도기업인 오스트리아 트럼프(TRUMPF)사와 합작투자를 진행 중이며, 성서5차산단 2만4천225㎡의 부지에 건축면적 1만8천181㎡ 규모의 생산공장을 완공했다.

신성에스앤티는 공장 건축과 시설·장비 설치에 512억원을 투자했으며 2012년까지 트럼프사로부터 유치한 100억원 규모의 외자를 추가로 투자할 예정이라고 시 관계자는 설명했다. 신성에스앤티는 트럼프사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금속가공에서 공장기계 제조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시는 기존의 무미건조하고 회색 일색인 산업단지의 고정관념에서 벗어나기 위해 성서5차산단을 젊은이들이 '일하고 싶은 일터'로 만드는데 주력하고 있다. 때문에 1호 입주기업인 신성에스앤티에게도 담장을 없애는 것은 물론 첨단 이미지를 살릴 수 있는 디자인으로 공장을 설계할 것을 주문했었다.

신성에스앤티㈜ 최광영 대표는 "대구시의 요청대로 종업원들이 일하고 싶은 욕구가 물씬 풍기도록 공장 외관은 물론 호텔 같은 휴게시설, 구내식당 등의 시설을 갖추는 등 편안하고 즐겁게 일하는 일터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대구시 성웅경 산업입지과장은 "신성에스앤티를 시작으로 앞으로 성서5차산단 입주 예정 기업인 73개 기업이 속속 입주할 예정인데, 다른 기업들에게도 '친환경'과 '공공디자인'이라는 콘셉트를 주문했다"며 "금호강을 끼고 있는 자연친화적인 성서5차산단의 장점을 극대화하기 위해 녹지 공간을 전체 산단 면적의 22%가량(31만㎡)으로 할애하는 등 명품 일터로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정욱진기자 pench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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