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사성폐기물관리공단(이사장 민계홍)은 16, 17일 이틀간 방폐물 운반 전용선박인 '한진 청정누리호'를 시범 운항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시범 운항은 울진원전의 임시저장고에서 실제 방사성폐기물이 들어있지 않은 모의 드럼을 인수받은 뒤 전용 선박을 통해 경주 방폐장까지 운반하는 것으로, 정상 운송과 동일한 절차에 따라 이뤄진다. 이를 통해 울진원전 물량장의 진입 및 접안 능력을 확인한 후 월성원전 물량장까지 사전 계획된 항로를 정상 운송 절차에 따라 운항하면서 안전성, 물량장 주변 안전수심, 선박 성능 및 방폐물 해상운반절차 등을 점검한다.
방폐물관리공단은 방폐장 준공이 연약지반으로 늦어짐에 따라 울진원전의 포화 방폐물을 이미 준공된 방폐장 내 지상시설인 인수저장건물에 우선 보관할 계획이었으나 그동안 어민들의 반발로 차질을 빚다 최근 어민들과 시범 운항에 합의했다.
방폐물관리공단은 울진원전의 방폐물 1천 드럼을 인수저장건물에 반입할 계획으로, 시범 운항 뒤 본 운항 일정은 어민들과 협의를 거쳐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방폐물 전용선박 '한진 청청누리호'는 태풍, 해일 등 재난이 발생해도 방사성 물질이 누출되지 않도록 이중선체, 이중엔진, 3중 차폐구조, 방사성안전설비 등 다중의 구조적 안전성을 확보한 전용선박으로 길이 78.6m, 너비 15.8m, 방폐물 적재용량 1천 드럼, 총 2천600t, 속도 12노트이다.
경주·이채수기자 cs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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