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예비타당성 조사평가 최종 통과
대구시가 지역의 강점인 터치센서 산업 육성을 위해 내년부터 이 분야 기술개발과 인프라구축 사업에 본격 나선다.
시는 지난해 말 신청한 '감성터치 플랫폼 개발 및 신산업화 지원사업'이 정부의 상반기 예비타당성 조사평가를 최종 통과함에 따라 내년부터 본격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따라서 시는 감성터치·스마트센서 산업 육성을 위해 내년부터 2015년까지 5년 동안 총 사업비 974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시는 감성터치 기술개발과 인프라구축 사업으로 나눠 진행한다. 우선 감성터치 기술개발 과제수행을 위한 연구는 사업성, 상용화 가능성, 시장성 등에 대한 검증을 거쳐 감성터치 소재·부품, 공정 장비 등 4개 분야 25개 과제를 5년 동안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
인프라 구축을 위해서는 성서산업단지에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의 감성터치산업기술지원센터를 설립한다. 2013년 준공 예정으로, 시는 ▷고가의 장비 구축을 통한 기술개발 및 상용화 지원 ▷인증제 운영 ▷특허 컨설팅 및 기술이전 ▷상품 출시 후 서플라이 체인 구성 ▷홍보 및 마케팅 지원 등 지역 IT융합산업 전반을 지원하는 임무를 맡길 계획이다.
최근 스마트폰 등의 등장으로 세계적으로 터치센서 산업이 확대·발전하는 추세인데다 지역엔 이 분야에 강점이 많아 이번 사업 선정을 계기로 감성터치 기술 분야 세계시장 선점 기회를 갖게 됐다고 대구시 관계자는 설명했다.
특히 IT융합 기반의 세계 터치시장의 규모는 연 42.2%의 초고속 성장을 거듭하고 있으며, 2013년에는 터치패널 세계시장 규모가 3조원, 관련 부품·소재 시장 규모는 1조2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지역 연관산업의 고부가가치화로 연결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상현 대구시 기계자동차과장은 "이번 사업이 끝나는 2015년쯤엔 감성터치·스마트센서 기술의 국산화를 발판으로 선진국 대비 95% 기술수준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또 2020년엔 선진국과 동등한 수준의 기술력을 확보해 대구경북이 세계 감성터치·스마트센서 산업의 부품·소재, 장비의 전초 기지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욱진기자 penchok@msnet.co.kr
※감성터치=기존의 터치기술보다 한 단계 더 발전한 기술로, 오감은 기본이며 제스처, 온도·습도 등 주변 환경변화까지 인식할 수 있는 터치기술을 총망라한다. 시는 감성터치와 정보 수집 및 판단 능력을 가진 센서인 스마트센서를 융합할 경우 지역의 강점인 모바일, 디스플레이 등 연관 산업의 고부가가치화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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