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前대통령 탄신제 구미서…박근혜, 유족대표로 헌작

입력 2010-11-15 09:48:13

14일 구미 상모동 박 전 대통령 생가에서 열린
14일 구미 상모동 박 전 대통령 생가에서 열린 '박정희 대통령 93회 탄신제'에서 박근혜 전 대표가 헌작을 하고 있다. 구미·전병용기자

박정희 전 대통령의 탄생 93주년을 맞아 14일 구미 상모동 생가에서 '박정희 대통령 93회 탄신제'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와 친박계 국회의원, 박 전 대표 지지모임 회원, 박 전 대통령 지지자 등 3천여 명이 몰려 뜨거운 열기를 더했다.

구미시와 구미문화원이 주관한 이날 행사는 생가 주차장에 특설무대가 설치되고 숭모제를 비롯한 축하공연 등이 다양하게 펼쳐졌다. 숭모제에서 박 전 대표는 유족 대표로 헌작했으며 숭모제 제관으로는 남유진 시장이 초헌관, 허복 시의회 의장이 아헌관, 김교승 구미문화원장이 종헌관을 맡았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박 대통령은 이곳에서 태어나 20리나 떨어진 구미초등까지 걸어다니면서 성장했다"며 "박 대통령은 국민들 가슴에 다시 평가받고 자리하고 있다"고 축사를 했다.

유족 대표인 박근혜 전 대표는 "구미는 나 자신을 돌아보면서 마음과 생각을 여미게 하는 곳"이라며 "생가에 올 때마다 당시 피폐했던 국민들의 고통을 뼛속 깊이 느꼈을 아버지의 모습을 회상한다"고 말했다.

또 "세계에서 가장 가난했던 한국이 이제는 국제사회에 책임 있는 일원으로 강대국들과 세계 문제를 놓고 상의하고 세계 경제질서를 새롭게 짜는 등 중요한 역할을 하는 국가로 성장했다"면서 "그렇지만 여기서 만족하지 말고 국민들의 참 행복과 삶의 질이 어느 나라보다도 높고, 누구나 자신의 꿈을 이룰 수 있는 위대한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박 전 대통령 생가 입구 보릿고개 체험장 앞에서 박 전 대통령의 치적을 조명하고, 추억의 달구지와 초가집, 마을 공동작업장 등 새마을정신을 형상화한 '새마을 가꾸기 장면' 조형물 제막식도 했다.

구미·전병용기자 yong12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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