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정치권 '市 예산 5조7천억' 확보 맞손

입력 2010-11-12 10:07:07

첨단의료단지·지능형로봇·지하철 부채 등 반영·증액 시당 차원 대응

대구 정치권이 내년도 대구 살림살이 챙기기에 나선다. 유승민 대구시당위원장은 24일 대구지역 전체 의원과 함께 내년도 대구 예산 5조7천억원 확보를 위해 머리를 맞댈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 의원은 "예산 상당수가 반영돼 있지만 첨단의료복합단지, 지하철 부채, 지능형 로봇산업 등 반영이 아예 되지 않았거나 증액이 필요한 사업에 대해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에 대해 의원 개개인의 의견을 물을 예정"이라며 "특히 첨단의료단지 분양가를 낮추기 위한 예산과 운영비 예산을 어떻게 확보할 것인지를 집중적으로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는 동남권 신공항 밀양 유치, 성서IC 도로 혼잡 문제, 대구 취수원 이전 등 현안까지 다룰 계획이다. 유 의원은 "경북도청이 이전할 경우 발생하게 될 공동화 문제도 미리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예결위원인 서상기 의원(대구 북을)은 "각 상임위별로 의원들이 예산확보 전쟁을 치르고 있고 관련 부처들이나 기획재정부와 조율돼 있어 큰 문제는 없지만 불만족스러운 부분을 어떻게 해소할 것인지 의원들의 의견을 들어야 한다"며 "계수조정소위에서 대부분 결판이 나니까 우리가 꼭 소위에 들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 의원은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관련 예산 400억원 확보도 결판 지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달 10일에는 김관용 경북지사와 이인기 경북도당위원장, 예결위원인 김광림 의원이 만나 내년도 경북도 예산 확보에 대해 논의했다. 또 경북도청 신청사 신축비와 동서 6축 고속도로 등 경북 현안과 과학비즈니스벨트 유치 등에 대한 논의가 오갔다. 이인기 위원장은 "다음주 예결위 회의가 진행되는 추이를 봐가며 22~25일 사이에 김 지사와 함께 당정회의를 열고 경북 살림살이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상현기자 subo8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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