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해위험 정비 우선지구 선정 예산 확보, 배수펌프장·유수지 설치에 교량도
여름철 금호강 수위상승으로 침수 피해를 입었던 경산 하양읍 금락 및 남하재해위험지구가 정비계획 우선지구로 선정돼 국비를 확보, 내년부터 정비사업을 본격 추진하게 된다.
경산시에 따르면 하양 금락리 우방아파트 2·3차 주변 지역은 금호강 상류지역에 100㎜ 이상의 비가 내려 수위가 상승하면 주변 주택과 상가, 도로 등이 침수돼 많은 피해를 입어왔다. 특히 2003년 9월에는 197㎜의 비에 건물 240여 동이 침수되고 시가지 15㏊가 잠기는 등 피해를 입었다. 또 하양 남하리 남하잠수교도 금호강 수위가 상승하면 통행제한을 해 차량운전자들이 10여㎞를 우회하는 등 불편을 초래하는 것은 물론 교량이 물을 막는 바람에 하양읍 시가지 침수의 한 요인이 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올해 2월 이들 지역을 재해위험지구로 지정하고 소방방재청에 사업의 시급성을 지속적으로 건의했고, 소방방재청은 이곳을 정비계획 우선지구로 지정해 내년도에 각각 국비 18억원과 21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금락재해위험지구(15만㎡)에는 내년부터 2013년까지 총 사업비 100억원을 들여 배수펌프장과 유수지를 설치한다. 또 남하재해위험지구(840㎡)는 내년부터 2013년까지 총 사업비 200억원을 들여 남하교(길이 300m, 폭 20m)를 가설하고, 길이 400m 폭 20m의 진출입 연결도로를 개설한다.
이들 재해위험지구들이 정비되면 하양읍 시가지 일원의 침수 및 통행 위험이 해소되고 4대강 살리기 금호강사업과 연계해 주위 경관을 아름답게 꾸며 지역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재해위험지구 정비사업과 아울러 내년부터 3년간 300여억원을 들여 하양 대곡리~동서리를 잇는 8㎞의 조산천 정비사업을 실시해 기존의 콘크리트 주차장과 호안 철거 정비, 공원 및 수변공간 조성 등으로 시민들의 여가공간과 지역의 명물로 조성할 계획이다.
경산·김진만기자 fact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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