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내년 10개 고교 기숙사 신축비 276억

입력 2010-11-11 10:01:15

대구시·경상북도교육청이 올해보다 소폭 늘어난 수준으로 내년도 예산안을 편성했다.

대구시교육청은 공립 고교 기숙사 건립 등 2조956억원의 2011년도 교육비특별회계 세입·세출예산안을 편성, 10일 대구시의회에 제출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1천451억원(7.4%)이 증액된 것으로 교직원 인건비(1조3천279억원), 각급 학교 기본운영경비(1천949억원) 등에 1조6천160억원을 배정했고 학력증진, 영어 공교육 강화, 안전한 학교문화 조성 등에 4천796억원을 편성했다.

시교육청은 특히 학력증진을 위해 일반계 고등학교 기숙사 건립, 학력향상 중점학교 및 교과교실제 확대, 중·고등학교 수준별 이동수업 100% 실시 등에 457억원을 책정했다. 시 교육청 측은 "내년에 1차연도로 10개 일반계 고등학교에 기숙사를 신축하기 위해 276억원을 배정했다"며 "앞으로 3년간 총 30개 고교에 기숙사를 건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영어 공교육 강화를 위해 영어회화 전문강사·원어민 보조교사의 전학교 배치, 영어체험(전용)교실·국가영어능력평시험 IBT 시험장 구축 등에 384억원을 편성했고,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저소득층 중·고생 자녀 학비 272억원, 유아교육비 491억원, 무상급식비 275억원 등을 배분했다.

시 교육청 측은 "내년 예산안은 학력증진, 사교육비 경감, 안전한 학교문화 조성, 영어 공교육강화 등에 주안점을 두고 편성했다"고 밝혔다.

경북도교육청도 지난해보다 1천732억원을 증액한 2조847억원의 내년도 예산안을 편성, 10일 경북도의회에 제출했다. 최병고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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