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비주얼·신선함 특징…변화하는 신문 환경 표현부족 '옥에 티'
매일신문광고대상은 전반적으로 수준 높은 작품들이 많아 눈길을 끌었다. 심사위원들은 "다양한 비주얼이 눈에 띄었으며 일부 작품의 발상은 신선했다"며 "신문이라는 매체 특성을 얼마나 잘 살려 표현했는지를 중점적으로 평가했다"고 총평했다. 또 "광고의 명확한 콘셉트와 메시지 전달성, 주목성, 완성도 등을 바탕으로 아이디어, 카피, 디자인 등의 항목을 평가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창작부문의 작품 수는 많은 데 비해 일반부문의 작품 수가 빈약한 점과 기성광고의 비주얼이나 레이아웃 등을 흉내 낸 작품들이 있어 아쉬웠다고 했다. 출품작 가운데 매일신문을 주제로 한 작품들이 많았으나 변화하는 환경에서 매일신문의 새로운 역할과 가치를 표현하지 못한 점이 '옥에 티'였다고 심사위원들은 입을 모았다. 신문의 속성을 잘 이해하지 못한 작품과, 매년 되풀이되는 콘셉트로 접근한 광고도 많았다는 것.
심사위원들은 수상작을 선정할 때 '아트'적인 측면도 봤지만 '효과'면에서 소비자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지 여부를 더 중요한 기준으로 삼았다. 또 참신성, 차별성에 중점을 뒀기 때문에 기성광고를 모방한 작품은 아무리 뛰어나도 선정 대상에서 제외했다는 것. 비쥬얼과 광고카피의 연계성도 강조했다.
창작부문 대상을 받은 김용훈·김지현(디자인바에 오콘)의 '新 발전기'는 시각적인 디자인과 레이아웃, 전체적인 분위기가 뛰어났고, 메시지를 분명히 전달했다는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일반부문 대상을 거머쥔 ㈜두합 모다아울렛의 '名作'(명작) 역시 명작이란 콘셉트 자체를 차별화했다고 심사위원들은 입을 모았다. 이와 함께 기업 광고인 만큼 완성도에서 큰 점수를 얻었다. 심사위원들은 "수 많은 경쟁 아울렛 브랜드 중에서 고급을 지향하는 메세지 전달이 분명했다"고 말했다.
매일광고대상에 대한 희망의 메시지도 전했다.
심사위원들은 "다양한 비주얼과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작품들이 많아 매일신문광고대상이 광고를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꿈을 키울 수 있는 대회가 될 것을 믿는다"고 말했다.
임상준기자 news@msnet.co.kr
◆심사위원장=이경용(경북대 시각정보디자인학과 교수)
◆심사위원=강용우(HS애드 국장) 손준용 (영진전문대학 디지털컨텐츠디자인계열 교수) 이경렬(한양대 광고홍보학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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