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확장 개통된 남대구∼성서IC 도시고속도로가 모처럼 활황을 맞은 대구 성서산업단지에 부정적 경제효과를 끼치고 있다는 본지 보도(10월 13일자 1·3면)와 관련 대구 성서산업단지관리공단(이하 성서산단)이 하루빨리 도시고속도로 교통지옥을 해소해 달라며 호소하고 있다.
성서산단은 11일 대구경북 각 언론사에 '도시고속도로(서대구IC~성서IC) 상습 지·정체 구간 소통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호소문을 보냈다. 산단은 호소문에서 "우리나라 최대 지방 산단인 성서산단 내 입주업체들이 도시고속도로 교통 대란 탓에 물류비 증가와 근로자 출·퇴근 불편 등의 이중고를 겪고 있다"며 "대구시에서 도시고속도로 진입로 확장 계획을 밝히는 등 대책을 강구하고 있으나 근본적인 소통 대책이 되지 못해 기업들의 불만이 극에 달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성서산단의 대동맥인 성서∼서대구IC 도시고속도로 일대에 연일 최악의 교통난이 발생하면서 성서산단 물류에 차질을 빚는 등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대 호황을 누리고 있는 산단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 이 구간 물류비 상승은 기업의 원가 부담으로 이어지고 이는 결국 기업경쟁력 악화로 귀결되기 때문이다. 성서산단은 현재 2천500개 입주기업에, 5만3천여 명의 근로자들이 종사하며 지역총생산(GRDP)의 42%를 차지하는 대구 최대 산업단지다.
성서산단 측은 "성서산단은 그간 청와대와 국토해양부, 한국도로공사, 대구시는 물론 지역 국회의원에게 수차례 대구시민과 기업주의 고통을 전달하고 지역 최대 애로사항인 도시고속도로 교통지옥 문제를 풀어 줄 것을 건의했지만 뚜렷한 답변을 받지 못했다"며 "도시고속도로 소통 대책 없이는 어렵게 지핀 지역 성장 동력이 빛 바랠 것"이라고 말했다. 임상준기자 new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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