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아침 더 춥다…봉화·청송 -6℃ 등 영하권

입력 2010-11-09 10:35:50

오후부터 예전 기온 회복

수은주가 뚝 떨어진 9일 오전 대구 동성로에서 시민들이 몸을 움츠린 채 출근길을 서두르고 있다. 대구기상대는 오늘 오후부터 전국적으로 기온이 급격히 내려가 10일 봉화와 청송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6℃까지 떨어지겠다고 예보했다. 정운철기자 woon@msnet.co.kr
수은주가 뚝 떨어진 9일 오전 대구 동성로에서 시민들이 몸을 움츠린 채 출근길을 서두르고 있다. 대구기상대는 오늘 오후부터 전국적으로 기온이 급격히 내려가 10일 봉화와 청송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6℃까지 떨어지겠다고 예보했다. 정운철기자 woon@msnet.co.kr

강풍에 체감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초겨울 날씨가 이어지겠다.

대구 기상대에 따르면 9일 오전 7시 현재 대구경북 최저기온은 대구·포항 5.7℃, 봉화 -0.5도, 영주 1.5도, 안동 2, 3도 의성 2.6도를 기록했다. 이날 최저기온은 전날보다 1~2도 낮아졌고,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체감 기온은 영하권으로 더 떨어졌다.

낮 최고기온 역시 8도에서 13도로 어제보다 낮겠고, 매서운 바람이 불겠다. 대구기상대는 "경북 동해안 지방을 중심으로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고, 그 밖의 내륙지방에서도 오후까지 바람이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앞서 대구기상대는 8일 오후 4시를 기해 포항, 영덕, 울진 등 경북 동해안 지방에 강풍 주의보를 발효했다.

10일 아침 최저기온은 9일보다 더 떨어질 전망이다. 봉화·청송의 아침 최저기온이 -6도까지 떨어지고, 동해안 지방을 제외한 경북 대부분 지역이 영하권으로 내려가겠다. 내륙지방은 서리가 내리고 얼음이 어는 곳이 많겠다.

이번 추위는 10일 오후부터 점차 풀릴 것으로 보인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10~15도의 분포를 보이며 예년 기온을 회복하겠다. 대구 기상대는 "대기가 건조하니 시설물 관리 및 산불을 비롯한 각종 화재예방에 유의하기 바란다"며 "동해 전 해상에는 바람이 강하게 불고 물결이 높게 일겠으니 조업과 항해하는 선박도 각별히 주의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채정민기자 cwolf@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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