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시간8분44초 "자연이 살아 숨쉬는 대회, 말 그대로 명품"
'2010 매일신문 청송꿀맛사과 전국산악마라톤대회' 하프 여자부 우승자는 2시간8분44초의 기록으로 골인한 김옥순(40·대구마라톤 달성지부) 씨가 차지했다.
2004년 마라톤에 입문해 올해 청송대회에서 처음 우승한 김 씨는 대구마라톤 동호인들 사이에서는 꽤 알려진 선수다. 특히 마라톤 풀코스 3시간 29분 기록을 보유해 남편 김종배(46) 씨와 함께 부부 명인에 오르기도 한 인물이다. 김 씨는 이날 우승 테이프를 끊는 순간 대구마라톤 달성지부 회원들의 뜨거운 환영을 받으며 우승의 기쁨을 만끽하기도 했다.
21일 대구에서 열리는 달구벌마라톤대회에도 참가하는 김 씨는 "청송대회는 이름 그대로 명품대회였다. 대구대회에 앞서 연습한다는 기분으로 참가했으나, 뜻밖에 우승까지 해 더 기쁘다"면서 "내년에도 자연이 살아숨쉬는 청송 마라톤에 참가해 2연패에 도전하겠다"고 환하게 웃었다.
청송·이희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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