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 해상 왕국 백제를 이끈 근초고왕, TV로 탄생한다

입력 2010-11-05 10:09:23

KBS1 대하사극 '근초고왕' 6일 오후 9시 40분

KBS가 야심차게 기획한 삼국시대 3대 영웅 군주 연작 드라마의 첫 번째 작품인 '근초고왕'(극본 정성희·유승렬, 연출 윤창범·김영조)이 6일 오후 9시 40분 첫선을 보인다.

드라마 '근초고왕'은 근초고왕이 궁에서 중국 요서로 쫓겨난 왕자 시절부터 시작해 우여곡절 끝에 왕위에 오른 뒤 백제의 전성기를 이끄는 과정을 그린다. 드라마에서는 백제가 중국 요서지역까지 진출했다는 요서 경략설도 극적 상상력을 발휘해 다룰 예정이다. 백제의 13대왕 근초고왕은 346년부터 375년까지 재위하며 한반도를 넘어 일본과 중국까지 아우르며 백제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근초고왕 역을 맡은 감우성은 제작 발표회에서 "대군주 근초고왕이 어떤 인물일까 하는 궁금증 때문에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근초고왕을 사랑하지만 정략 결혼을 할 수밖에 없는 처지에 놓이는 부여 공주 부여화 역은 김지수가 연기하고 근초고왕과 경쟁하는 고구려 고국원왕 역은 이종원이 맡았다. 아이돌 출신 연기자 1세대인 이지훈은 근초고왕을 방해하는 교활한 정략가 해건을 맡아 사극에 처음으로 도전한다. 또 이세은이 근초고왕을 흠모하는 부여 왕족 위홍란으로 분한다.

한편 KBS는 '근초고왕'에 이어 향후 2년여에 걸쳐 고구려 광개토대왕과 신라 태종 무열왕을 다룬 대하사극을 잇따라 선보일 계획이다. 전창훈기자 apolon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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