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자와 도시코 글/G. D. 파블리신 그림/이선아 옮김/보림/44쪽/1
시베리아의 숲과 강, 그 거대한 자연 속 인간과 동물의 삶을 시적인 글과 그림으로 이야기하는 동화다. 숲에서 태어난 사냥꾼은 사슴고기를 먹고, 사슴 가죽을 사슴의 힘줄로 꿰매어 만든 옷을 입는다. 그리고 청년은 자신이 사슴을 먹고 그것이 자신의 피와 살이 되기에 자신은 사슴이라고 말한다. 청년과 사슴의 모습은 자연과 인간이 서로를 나누고, 서로를 똑바로 받아들이는 방법을 알려준다.
사냥꾼 청년은 아이와 아내를 위해 사슴 사냥에 나선다. 사슴을 잡은 청년은 뼈를 하나도 부러뜨리지 않고 살을 발라낸다. 그리고 사슴에게 마음을 담아 이야기한다. '고맙다, 내 친구, 내 형제야' 그리고 사슴을 조각배에 싣고 돌아온다.
사냥꾼의 행동을 보고 있으면 영화 '아바타'의 나비 족들이 동물을 죽인 후 그들의 명복을 빌어 주던 장면이 떠오른다. 그렇게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던 사람들은 감사할 줄 알고 존중할 줄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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