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출자 삼정피앤에이, 소재전문 기업으로 변신

입력 2010-11-03 10:00:40

희귀광물 취급…업종 바꾼후 주가 3배 급등

'포스코 출자사 가운데 삼정피앤에이가 가장 뜬다?'

이 회사는 포항에 본사를 둔 포스코 출자사로 당초 철강제품 포장이 주업이었으나 지난해 말부터 소재전문 기업으로 변신하면서 요즘 주식시장에서 상종가를 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모기업인 포스코가 포스메이트로부터 주식을 인수하며 최대 주주로 올라서면서 든든한 배경이 되고 있다. 포스코그룹이 계획하고 있는 그룹매출 100조원을 달성하기 위한 출자사의 시너지 창출의 일환이다. 조만간 회사명칭도 다른 출자사와 같이 포스코가 앞에 들어간 '포스코○○○'으로 변경될 예정이다.

그러나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업종의 변화다. 그동안 철강제품 포장 일변도에서 성장에 한계를 느껴왔으나 지금은 희귀광물로 알려진 페로실리콘알루미늄, 몰리브덴 등을 취급하는 소재전문 기업으로 성장동력의 무게중심을 옮기고 있다.

지난 8월 신사옥으로 이전을 시작으로 제2의 창업을 선언한 이 회사는 지난달 카자흐스탄에서 페로실리콘알루미늄 생산을 위한 합의각서를 체결했다. 이에 앞서 2009년에는 세계 최대 몰리브덴 광석을 소유하고 있는 캐나다와 독점 수입계약을 체결, 국내 철강사에 안정적인 원료 공급 기반을 확보했다.

이 같은 전략에 힘입어 주식시장에서의 반응도 뜨거워 주가가 가파르게 치솟고 있다. 올해 초 2만원대에 불과했던 주가가 현재 6만2천원으로 3배가량 상승했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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