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출신 가수 방운아 노래비 경산 남매공원에서 제막식

입력 2010-11-03 10:34:36

경산 출신 인기가수였던 방운아 선생의 노래비가 경산 남매공원에 세워져 지난달 29일 제막식을 가졌다.
경산 출신 인기가수였던 방운아 선생의 노래비가 경산 남매공원에 세워져 지난달 29일 제막식을 가졌다.

경산 출신 인기 대중가수였던 방운아(1930~2005) 선생의 노래비가 지난달 29일 경산시보건소 뒤편 남매공원에 세워졌다.

경산시와 방운아 노래비 건립추친위원회(위원장 박종철)는 이날 원로가수 남백송·명국환 씨와 지역 기관단체장, 시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방운아 노래비 제막식을 가졌다. 노래비는 방운아 선생의 흉상과 대표곡 '마음의 자유천지' 를 담고 있다.

가수 방운아는 본명이 방창만으로 경산에서 태어나 1950년 한국전쟁 전후에 데뷔한 이래 대표곡인 '마음의 자유천지'를 비롯해 '부산 행진곡', '인생은 나그네', '경상도 사나이' 등 122편의 가요를 발표해 전쟁에 지친 국민에게 따뜻한 격려와 위로를 주었다.

특히 방운아의 노래에는 고향인 경산에 대한 그리움과 향수가 가사마다 새겨져 있으며 민족사적 테마와 전통, 세태풍자, 풍물예찬 테마가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

지난해 9월 방운아 노래비 건립추진위원회가 구성된 이후 관련 자료 수집, 학술 세미나를 거쳐 올해 초 비 제작에 들어가 이날 제막식을 가졌다. 노래비의 조각은 지역 조각가인 박철현·김현태 씨가 맡았다.

박종철 위원장은 "방운하 선생의 노래는 힘들었던 지난 시절을 기억해 다시는 이 고통을 되풀이하지 말아야 한다는 생각과 함께 우리 자신을 되돌아보게 한다"고 말했다.

경산·김진만기자 fact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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