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과 어우러지는 '꾼'들의 춤

입력 2010-11-03 07:59:31

한국춤축제 2010 '전통과 변주'…5'6일 대구문화예술회관

한국춤축제 2010 '전통과 변주' 공연이 5일과 6일 오후 7시 30분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열린다. 한국춤축제위원회가 기획하고 효무회, 대구무용단(회장 고경희), 숨무용단(회장 이경자) 등이 함께 출연하는 이번 축제에는 전문 무용가는 물론 비전문 무용가들이 함께 출연해 시민들의 폭넓은 참여를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춤의 개성'을 주제로 열리는 5일 공연에는 태평무(이정진), 태평무 변주(나의 존재감, 자유-추현주), 살풀이(주연희), 살풀이 변주(당당푸리-박정희), 소고춤(박진미), 소고춤 변주(숨결-고경희) 등이 열린다. 이날 공연에는 대구 출신 40대 안팎의 무용가들이 솔로와 군무를 통해 한국춤의 아름다움을 한껏 뽐낼 것으로 기대된다.

6일 '춤의 어울림'에서는 '대구무용단&숨무용단'이 '강물처럼 인생이 흐른다'를 주제로 전통과 변주를 보여준다.

한국춤축제 2010은 '전통과 변주'를 통해 각 무용가의 개성을 뚜렷하게 드러내고 전문가와 비전문가가 어우러짐으로써 한국춤의 저변 확대를 꾀하고 있다. 다양한 춤꾼들의 춤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는 점과 축제를 통해 젊은 무용가들에게 무대에 설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이 이번 축제의 의의라고 할 수 있다.

한국춤축제위원회 채명 대표는 "개인의 무용 공연에서도 자신의 색깔이 묻어나는 공연 작품은 20분 내외에 불과하고 공연시간 대부분을 다른 무용수들이 참가해 전반적으로 짜깁기하는 경우가 많다. 개인 공연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도 개인의 개성과 기량을 다 보여 줄 수 없다" 며 "이번 공연은 축제라는 형식을 통해 다양한 무용가들이 하나의 주제로 한 자리에서 공연함으로써 개별 무용가의 개성이 도드라지는 효과를 확보하고 공연 전반의 수고와 예산을 절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070-8688-8508.

조두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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