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맛자랑] 중국 유학시절 힘이 됐던 '고추참치'

입력 2010-10-29 07:52:04

중국으로 1년 정도 어학 연수를 갔을 때 향이 강하고 기름진 중국 음식에 적응하기가 정말 힘들었다. 평소에도 맵고 짠 음식을 좋아했는데 늘 기름진 음식만 먹다 보니 고춧가루가 팍팍 뿌려진 한국 음식이 너무 그리웠다. 그러던 중 한국에서 가져온 참치에 고추장, 양파, 고추 등을 듬뿍 넣고 볶았더니 나만의 훌륭한 고추참치가 되었다. 중국 친구도 맛을 보더니 맵지만 맛있다고 칭찬해 주었다. 지금도 가끔 고추참치를 해먹곤 하는데 그때마다 중국에서의 추억이 아련히 떠오르곤 한다.

▲고추참치

재료: 참치 150g, 양파 중간크기 1개, 고추 5개, 고추장 1큰술, 물엿 1큰술, 고춧가루 조금

▲만드는 법

1. 참치를 체에 걸러 기름을 빼고 준비해 둔다.

2. 양파와 고추를 적당히 다져놓는다.

3. 프라이팬에 참치를 넣고 볶다가 다진 양파와 고추를 넣는다.

4. 고추장과 물엿을 넣고 볶아준다.

5. 기호에 따라 고춧가루의 양을 조절해서 넣고 양파가 익을 때까지 볶아준다.

※ 참치에 고추와 고추장, 고춧가루 대신 집에 있는 감자, 당근 등 채소와 약간의 올리브유를 넣고 볶아주면 건강한 집표(?) 야채참치가 된다. 입맛이 없을 때 밥에 쓱싹 비벼 먹으면 훌륭한 반찬이 된다.

김형섭(대구 달서구 두류1동)

독자 가정의 먹을거리와 맛 자랑을 '우리 집 맛 자랑' 코너를 통해 소개하고자 합니다. 우리 집에서 간단하게 해먹는 일품 요리, 혹은 간식 등 다양한 소재의 요리를 만들기 쉽게 원고지 3, 4매 정도의 설명, 추천하는 요리에 얽힌 사연 등을 사진과 함께 보내주시면 지면에 소개합니다. 이 주의 요리에 선정되신 분에게는 올브랜 상품권(10만원)을 보내드립니다.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보내실 곳=매일신문 문화부 살아가는 이야기 담당자 앞, 또는 weekend@msnet.co.kr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