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구미)역사 준공 등 KTX 2단계 개통 준비 착착

입력 2010-10-28 10:14:49

다음달 1일 경부고속철도 2단계 구간 개통을 앞두고 김천(구미)역사와 신경주역사가 준공되는 등 개통을 위한 준비 작업이 한창이다. 김천(구미)역사와 신경주역 모습.
다음달 1일 경부고속철도 2단계 구간 개통을 앞두고 김천(구미)역사와 신경주역사가 준공되는 등 개통을 위한 준비 작업이 한창이다. 김천(구미)역사와 신경주역 모습.

동대구와 부산을 잇는 경부고속철도(KTX) 2단계 구간이 다음달 1일부터 운행에 들어가는 가운데 김천(구미)역사, 신경주역사가 준공되는 등 개통을 위한 준비 작업이 한창이다.

KTX 김천(구미)역사는 착공 2년 2개월 만인 28일 오전 11시 준공식을 갖고 본격 업무를 시작했다. 2단계 개통에 맞춰 김천(구미)역, 신경주역, 충북 오송역, 울산역, 부산역 등 전국 5개 역에서 동시에 준공식이 거행됐다. 김천시 남면 옥산리에 들어선 김천(구미)역사는 사업비 1천486억원을 들여 지하 1층, 지상 2층 역사 건물을 비롯해 광장과 660여 대의 주차공간을 확보해 김천은 물론 구미·상주 등 인근 지역 주민들이 편리하게 역사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김천(구미)역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혁신도시와 연계돼 있어 2012년 혁신도시가 완공되면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박보생 김천시장은 "KTX역사 개통을 계기로 김천이 교통의 중심지로서 위상을 되찾고, 추진 중인 혁신도시 조성과 더불어 경북의 성장 거점 도시로 비상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2단계 개통에 맞춰 신경주역 접근도로로 사용될 경주시내 국도 대체 우회도로가 28일 개통됐다. 이날 오전 개통식을 가진 경주 광명동~건천읍 화천리 구간은 경주시내 국도 대체 우회도로로 총연장 10.92㎞ 가운데 2.2㎞이며, 도로폭은 20m이다. 이 접근도로는 2013년 개통 예정이었으나 560억원에 달하는 사업비를 조기에 집중 투입해 개통시기를 3년 앞당겼다. 이번 국도 대체도로 개통으로 경주와 포항지역 간선도로망이 고속철도망과 연결돼 지역 주민들이 KTX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포항시외버스터미널에서 KTX 신경주역사까지 시외버스 직통 리무진도 운행된다. 포항시는 경부고속철도가 완전 개통되는 다음달 1일부터 포항터미널~효자동~신경주역사 구간 직통 버스를 일일 24회 왕복 운행한다고 밝혔다. 포항에서 신경주역까지는 25분이 걸리며 버스요금은 4천800원으로 결정됐다.

포항시 이원권 교통행정과장은 "경부고속철도 개통으로 서울에서 포항까지 2시간 25분 만에 도착할 정도로 교통이 편리해진다"며 "'서울에서 가장 빨리 동해바다를 접할 수 있는 곳! 포항'이라는 기치를 내걸고 수도권 관광객 유치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김천·박용우기자 ywpark@msnet.co.kr 포항·강병서기자 kbs@msnet.co.kr 경주·이채수기자 cs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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