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시상식…다승왕 김광현, 이대형 도루왕
2010시즌 프로야구 '별 중의 별'은 롯데 자이언츠 이대호, 가장 빛난 '샛별'은 두산 베어스 양의지였다.
올 시즌 타격 7관왕을 차지한 이대호가 25일 서울에서 열린 2010 프로야구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시상식에서 주인공이 됐다. 이대호는 취재기자단 투표에서 92표 중 59표를 얻어 2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한 한화 이글스 류현진(30표)과 SK 와이번스를 우승으로 이끈 '다승왕' 김광현(3표) 등 경쟁자를 물리치고 올해 최고의 선수로 뽑혔다. 최고 신인상은 포수 사상 최초로 20홈런을 때린 두산 베어스의 양의지가 차지했다.
데뷔 10년째를 맞은 이대호는 올 시즌 127경기에 출장해 타율 0.364, 174안타, 44홈런, 133타점, 99득점, 장타율 0.667, 출루율 0.444 등 도루를 제외한 7개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며 최고의 해를 보냈다. 타격 7관왕은 1982년 프로야구 출범 이후 이대호가 최초로 쓴 위업. 이뿐만 아니라 9경기 연속 홈런을 때려내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기록을 넘어서는 신기록을 달성했다.
이대호는 "제2의 생일인 것처럼 기쁘다. 2006년 타격 부문에서 개인상 네 개를 받고도 류현진에게 밀려 MVP를 못 받아 쓸쓸하게 퇴장했었다. 그래서 꼭 이 자리에 서고 싶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 4년 동안 1군 3경기 출전에 그친 무명선수였던 양의지는 올 시즌 두산 베어스 안방을 책임지며 127경기에 출장해 0.267의 타율에 100안타 20홈런 68타점을 기록하며 공격형 포수로서 급부상, 생애 단 한 번밖에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 신인왕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데뷔 첫 10승을 거둔 삼성 라이온즈 왼손 투수 차우찬(10승2패)은 승률 0.833로 승률왕 타이틀을 안았고 최다승리 투수상은 김광현(17승), 최다 세이브 투수상은 손승락(26세이브·넥센), 최다 홀드상은 정재훈(23홀드·두산)에게 돌아갔다. 도루 부문에선 이대형(66개·LG)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박기택 심판위원은 우수심판상을 받았다.
최두성기자 ds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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