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늘어 규모 가장 커져
구미국가산업단지 내 LG계열사들의 중심 축이 옮겨가고 있다.
LCD(TV·모니터용 액정화면) 생산업체인 LG디스플레이㈜의 잇따른 투자로 규모가 커지면서 모기업인 LG전자㈜ 중심에서 LG디스플레이로 중심 축이 바뀌고 있는 것.
LG디스플레이는 구미국가산업3단지 내 LG전자 TV·모니터 사업장이 포함된 토지(16만여㎡) 및 건물과 구미 비산동의 LG 러닝센터 및 복지동을 1천405억원에 양수했다고 21일 공시했다. 회사 측은 "산업 성장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고 독립적인 연수시설을 확보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LG디스플레이는 최근 2, 3년 동안에만 구미사업장에 2조4천억원을 투자키로 하는 등 투자 비중을 대폭 늘리면서 구미국가산업단지 내 LG계열사들 중 규모가 가장 큰 회사로 자리매김했는데, 이번에 최대 주주인 LG전자의 구미 소유 부지 일부까지 매입하면서 구미의 최고 중심 기업으로 확고한 자리를 굳혔다.
LG디스플레이는 1995년 구미사업장 설립 이후 구미에 총 12조원대를 투자했으며 임직원도 1천 명에서 1만4천여 명으로 늘렸다.
그러나 금성 흑백TV 모태 공장이 있는 구미의 LG전자는 사업구조 개편 등으로 비중이 갈수록 줄어 임직원 및 사업 비중이 호황기의 절반 수준 이하로 뚝 떨어졌다.
구미·이창희기자 lch888@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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