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내년엔 다를 것"…아쉬움 털고 재시동

입력 2010-10-21 09:48:37

26일부터 마무리 훈련 전력정비…내달 일본서 전지훈련

한국시리즈 준우승으로 2010 프로야구를 마감한 삼성 라이온즈가 26일부터 마무리 훈련으로 전력 정비에 나선다.

올해 페넌트레이스 133경기와 플레이오프 5경기, 한국시리즈 4경기를 치른 삼성 선수들은 25일까지 휴식으로 피로를 푼다. 이어 26일 경산볼파크에 소집돼 훈련에 들어가며 항공편이 마련되는 대로 전지훈련지인 일본 오키나와로 이동, 11월 말까지 훈련한다.

삼성은 마무리 훈련에서 대장정을 걸어오며 드러난 장·단점을 분석해 미흡했던 부분을 가다듬고 2군 선수들의 기량을 점검할 계획이다. 이후 12월에는 팀 훈련을 갖지 않는다. 선수들은 개인훈련을 통해 기량향상과 체력보강 등 컨디션을 조절한다. 내년 1월에는 올해처럼 괌과 오키나와 전지훈련을 통해 2011시즌에 대비한 전력강화에 나선다.

시즌 실적 분석 평가에 들어간 프런트는 1년간의 활약 정도에 따라 11월 말부터 선수들과의 연봉협상에 들어가고 외국인 투수 크루세타를 대체할 새로운 외국인 용병을 물색한다. 류중일 코치와 내야수 조동찬, 투수 안지만은 25일 광저우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소집돼 금메달 담금질을 시작한다.

올해 일정을 끝낸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5일 오후 2시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프로야구 출입기자단 투표로 선정된 최우수선수(MVP) 및 최우수신인선수 시상식을 갖는다. 한국시리즈 우승 팀 SK는 11월 4, 5일 한국-대만 챔피언십시리즈와 13일 재팬시리즈 우승팀과 한·일 클럽챔피언십시리즈를 치른다.

내년 프로야구는 올해보다 일주일 늦춰진 4월 2일 잠실(두산-LG), 문학(SK-넥센), 광주(KIA-삼성), 사직(롯데-한화)에서 개막한다. 최두성기자 ds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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