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타'는 자원이 고갈된 미래, 행성 판도라에서 펼쳐지는 액션 어드벤처를 그린 영화다. 실사 컴퓨터그래픽이 혼용된 만큼, 촬영을 위한 사전 장면 구상, 실사 촬영과 CG의 효과적인 합성 및 CG 캐릭터의 완성도를 높여 전세계를 집중시켰다.
이러한 아바타의 탄생으로 3D 열풍은 유망산업 분야로 3DTV, DVD, 게임, 3D PC 등의 다양한 분야의 사업 활성화를 가져왔다. 이에 우리나라 경제의 지속 성장을 위한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발굴할 필요성이 있다. 문화 콘텐츠 산업은 최근 디지털화 및 다양한 미디어 융합현상 확대 등과 같은 기술혁신으로 급속히 성장하는 추세이다. 소득 수준이 높아지고 삶의 질이 향상되면서 인간의 감성, 상상력, 창의력 등의 집합체인 문화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한 데 기인한다. 또한 정부가 문화 콘텐츠 산업을 국가의 기간산업으로 인식하면서 법적'제도적 측면에서 진흥 정책을 추진해오고 있다. 따라서 많은 기업과 소비자들은 새로운 성장동력 산업으로 문화 콘텐츠 산업에 대한 기대가 증가 및 확산되고 있다.
국내 문화 콘텐츠 산업은 인터넷의 확산과 IT 산업의 비약적인 발달에 힘입어 높은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문화 콘텐츠 산업의 2006년 수출액은 13억7천316만달러로 2004∼2006년 중 연평균 29.6%의 급성장을 실현했다. 그 중에서도 게임 부문의 2006년 수출액이 전체 수출 규모의 절반가량(48.9%)을 차지했다.
문화 콘텐츠 산업을 통한 수출액이 매년 급증하면서 외화 획득 등 경제에 대한 파급효과가 상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원 소스 멀티 유즈'(One-Source Multi-Use)라는 속성상 제조업, 방송'통신업, 관광업 등 문화 콘텐츠 산업은 타 산업의 동반 성장을 촉진시키고 있다.
따라서 영화, 게임, 음반, 애니메이션, 캐릭터, 출판 등 다양한 관련 산업으로 확장돼 부가가치를 창출한다. 또한 디지털 기술의 발전과 인터넷 확산으로 문화 콘텐츠 산업의 제작공정, 유통구조 등 가치 사슬 전반에 걸쳐 디지털화가 급속히 진전되고 있으며, 산업별로 차별화된 제작방식이 장르와 형태에 관계없이 디지털 콘텐츠 형태로 통합되는 추세이다.
지식경제부는 2010년에 들어서면서 'SW강국 도약 전략', '3D 산업 발전전략' 등 12개 발전전략을 수립해 추진해오고 있다. 그 결과, 제도 및 세제 개선 등 성과와 함께 IT분야 예산으로 지난해 대비 10.1%가량 증가한 총 1조2천102억원을 반영했다.
지방자치단체에서는 3D 융합산업 육성을 위해서 권역 간에 연계를 통한 상생협력을 계획해야 하며, 지역 특성화에 맞는 동반성장 및 지속적 성장환경을 조성하는데 힘써야 할 것이다.
이를 통해 대학에서는 3D 관련 학과에 대한 고급인력 양성 교육을 위한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교육의 질적 개선 방안이 필요한 시점이다.
현재 대구경북지역의 경우 모바일, 디스플레이 집적지로 구미, 마산이 제조'개발 클러스터를 보유하고 있다. 총생산액은 35조원에, 인력은 10만 명에 이른다. 이러한 기반을 통하여 산업역량을 3D 융합산업으로 결집해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는 발판이 될 것이다.
특히 권역별로 대구, 광주 등의 지역에서는 영상산업(영화, 방송 등)에서 출발한 3D 산업이 IT 등의 타산업과 융합해 3D 융합산업으로 진화하고 있다. 2017년 3D 융합산업 시장규모 100조원을 돌파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예측이다.
IT 융복합산업을 대경권에 특성화된 3D 융합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으로 발전시키려면 '대한민국 콘텐츠 페어'처럼 국제적인 3D 콘텐츠 축제가 많이 만들어질 수 있는 활성화 방안 마련이 절실하다. 특히 중앙정부에서는 각 지자체들의 특성을 살린 다양한 3D 융합사업의 개발을 통해 지역의 홍보 및 경제 활성화를 위해 전략 브랜드 산업으로 연계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요구된다.
김현주(IT여성기업인협회 대구경북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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