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전 9시 20분쯤 안동시 일직면 운산리 남안동농협 고춧가루 가공공장에서 전기누전으로 추정되는 불이 나 농협직원과 소방대원 등 5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소방서와 농협에 따르면 이날 직원들이 출근한 이후 건고추를 보관하고 있던 저온저장 창고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는 것을 발견하고 소방서에 신고, 출동한 소방대원과 직원들이 화재 진압을 위해 창고 문을 여는 순간 고추 더미에서 갑자기 불길이 치솟았다는 것. 이날 발생한 화재로 인해 권모(49) 전무를 비롯해 농협 직원 3명이 중화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겼으나 화상 정도가 심해 서울지역 병원으로 긴급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으며, 출동했던 안동소방서 소방대원 2명도 화상을 입었다.
이 불로 창고에 보관 중이던 고추 20kg들이 3천500여 포대가 불에 타거나 연기에 그을려 7억여원 상당의 재산 피해를 입었다.
안동·엄재진기자 2000j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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