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해·병충해 등 잎담배 농가 지원책 마련을"

입력 2010-10-19 10:19:00

김광림 의원

강풍과 가뭄, 병충해로 피해를 입은 전국 잎담배 농가에 대한 지원책이 마련된다. 잎담배 경작 피해는 전체(295억원)의 절반가량이 경북에서 발생하고 있어 지역과 밀접한 관계에 있다. 지원책은 김광림 한나라당 의원이 마련했다. '담배 1갑 당 15원씩 부과되는 연초 생산 안정화 기금 가운데 제조사로 귀속되는 5원을 다시 기금화해서 재해보상금을 마련하자'는 아이디어다. .

김 의원은 19일 기획재정부를 상대로 열린 국감에서 "안정된 연초 생산을 위해 지난 2004년 연초생산안정화 기금을 10원에서 15원으로 인상한 뒤 지금 조성 목표액이 달성된 2007년부터 인상된 기금 5원을 제조사가 다시 가져가고 있다"며 "제조사로 귀속되는 5원을 다시 기금으로 돌릴 경우 매년 200억원의 재원이 생기므로 이를 갖고 잎담배 재해 지원 기금을 마련하면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담배사업법 개정을 윤증현 기획재정부장관에게 촉구했다.

김 의원이 잎담배 재해 지원에 앞장서는 이유는 담뱃잎 최대 산지가 경북이기 때문이다. 경북은 올해 제조사와의 계약 물량 4천717t 가운데 30%에 달하는 1천432t이 피해를 입어 피해액만해도 121억원에 달했다. 김 의원의 지역구인 안동의 경우 피해 규모는 더욱 커 생산 물량의 절반 이상이 기후와 병충해 등으로 피해를 입었다.

박상전기자 miky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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