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K-리그 정규리그가 막바지에 접어든 가운데 대구FC의 리그 최종 순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5일 현재 대구FC는 꼴찌인 15위를 달리고 있어 2년 연속 최하위를 차지할 위기에 빠져 있다.
그러나 '탈꼴찌' 가능성은 아직 남아 있다. 대구의 승점은 16으로, 14위 광주 상무(승점 18)에 2점 차로 뒤지고 있어 16일 오후 3시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광주와의 맞대결에서 승리할 경우 자리바꿈을 할 수 있다. 또 12위 강원FC(승점 20)와의 승점 차도 4점에 불과해 남은 5경기 성적에 따라 최고 12위까지도 노려볼 수 있다.
대구FC는 16일 광주전에 이어 27일 전북 현대, 31일 제주 유나이티드, 11월 3일 울산 현대, 11월 7일 전남 드래곤즈와의 경기를 남겨놓고 있다.
대구FC는 이달 3일 부산 아이파크에 기분 좋은 정규리그 홈 첫 승을 기록한 뒤 2주 정도 충분한 휴식을 취했고, 악착 같은 플레이도 살아나고 있어 광주를 상대로 '탈꼴찌'를 기대할 만하다. 대구FC는 역대 상대 전적에서 13승5무4패로 광주에 크게 앞서고, 최근 광주 원정에서 3연승했다. 광주가 최근 16경기 연속 무승을 기록하고 있는 것도 호재다. 특히 부산과의 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는 등 올 시즌 8골로 리그 득점 13위, 공격 포인트 16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대구 공격의 핵' 조형익이 물오른 득점 감각을 자랑하고 있고, 정규리그 5도움으로 도움 순위 11위에 올라 있는 '특급 신인' 황일수도 건재하다.
이영진 대구FC 감독은 "이번 경기에서 이기면 탈꼴찌를 할 수 있는 만큼 선수들과 함께 총력전을 펼쳐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사실상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이 힘들어진 포항 스틸러스는 16일 오후 3시 포항 스틸야드에서 부산 아이파크와 맞붙는다.
이호준기자 hoper@msnet.co.kr
대구FC 정규리그 잔여 경기 일정
(일시/장소/상대 순)
16일(토) 오후 3시/광주/광주 상무
27일(수) 오후 7시/대구/전북 현대
31일(일) 오후 3시/대구/제주 유나이티드
11월 3일(수) 오후 7시/울산/울산 현대
7일(일) 오후 3시/광양/전남 드래곤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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