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리즈 오늘 2차전…투수 차우찬 vs 이승호
삼성 라이온즈가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분위기 반전에 나선다. 1차전에서 초반 매끄럽지 못한 수비와 뒷심에서 밀렸지만 플레이오프(PO) 내내 침묵했던 박석민(0.188)과 강봉규(0.143)의 거포 본능이 살아났고 한국시리즈에 새로 합류한 투수 구자운이 안정적 피칭을 선보이며 흔들리는 허리라인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2차전 필승을 위해 삼성은 차우찬을, 홈 2연승을 노리는 SK는 이승호(37번)를 각각 선발투수로 앞세운다.
◆"승부 원점으로 돌린다" 삼성 차우찬
기대를 한몸에 받으며 PO 1차전 선발로 나섰지만 아무것도 보여주지 못한 삼성 차우찬은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자신의 존재 가치를 알리려 하고 있다. PO성적은 평균자책점 13.50(3경기 6.2이닝)으로 좋지 않다. 더 좋지 못했던 건 7개의 4사구를 남발하며 자신감을 잃은 모습이었다. 하지만 한국시리즈는 PO와는 다르다. 시즌 2위 팀으로 반드시 한국시리즈에 올라야 한다는 부담이 PO전에 작용했다면 목표를 이룬 KS는 오히려 편하다. KS 무대를 편하게 즐긴다면 평소 기량을 발휘할 수 있다.
올 시즌 10승 2패로 승률왕에 오른 차우찬은 SK를 상대로는 9경기에서 3승1패 평균자책점 1.19를 기록했다. 가장 많은 승수를 챙긴 상대가 SK였고, 평균자책점도 0점대인 LG 다음으로 낮았다. 문학구장에서는 4경기에서 1승(평균자책점 0.79)을 올렸다.
◆'깜짝 선발' SK 이승호
베테랑 왼손 투수 이승호는 SK 김성근 감독의 깜짝 카드다. 올해 14승을 거두며 김광현과 원투 펀치를 이룬 일본인 투수 카도쿠라가 2차전 선발일 것이라는 예상을 깬 선발 등판이다. 3선발을 찾지 못한 김성근 감독이 던져보는 위장 선발이라는 말도 있다. 그만큼 첫 승을 따낸 SK로서는 한결 여유롭다.
이승호는 올 시즌 삼성을 상대로 3경기에서 5이닝을 던지며 구원 1승을 따냈다. 19타자를 상대해 안타는 3개밖에 내주지 않았고 삼진은 10개나 빼앗았다. 평균자책점은 1.80.
삼성 타자들로서는 눈에 많이 익지 않은 이승호의 공을 어떻게 공략하느냐가 관건이다. 김성근 감독의 의도도 여기에 있다.
최두성기자 dschoi@msnet.co.kr
◇삼성-SK 2차전 선발투수 비교
삼성 차우찬 SK 이승호
37 경기 16
10-2 승-패 2-0
2.14 평균자책점 2.03
126.1 이닝 31
35(30) 실점(자책) 9(7)
112 탈삼진 30
106 피안타 23
56 4사구 14
5 피홈런 3
댓글 많은 뉴스
홍준표 대선 출마하나 "트럼프 상대 할 사람 나밖에 없다"
나경원 "'계엄해제 표결 불참'은 민주당 지지자들 탓…국회 포위했다"
홍준표, 尹에게 朴처럼 된다 이미 경고…"대구시장 그만두고 돕겠다"
언론이 감춘 진실…수상한 헌재 Vs. 민주당 국헌문란 [석민의News픽]
"한동훈 사살" 제보 받았다던 김어준…결국 경찰 고발 당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