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뉴비전 선포' 동산의료원 차순도 의료원장

입력 2010-10-15 10:45:30

"의료장비 현대화'고품격 서비스로 글로벌 의료원 추구"

"2014년 새 의료원 건립을 앞둔 역사적 전환점에서 의료원 집행부와 교직원이 한마음으로 힘을 모으자는 강한 의지의 표명입니다. 111년의 역사를 맞은 우리 의료원이 다음 100년을 준비하고, 글로벌 의료원을 만들기 위해 마련한 행사입니다."

계명대 동산의료원 차순도 의료원장은 15일 열린 '2014 뉴비전 선포식'이 갖는 의미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지금까지 '진료, 선교, 교육, 연구'를 설립이념으로 끊임없이 변화하고 지역사회에 봉사하고자 노력해 왔지만, 이제 새로운 시대를 맞아 더욱 앞서가는 의료원이 되기 위해 절체절명의 변화가 필요함을 실감하고 변화의 모습을 대외적으로 알리고자 한다는 것.

"동산의료원이 새롭게 확립한 비전은 '친절과 감동이 샘솟는 병원' '고품격 서비스를 제공하는 병원' '혁신경영으로 미래를 여는 병원' '선교'교육'연구를 선도하는 병원'입니다. 비전을 향한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실천과제도 선정했습니다. 전 구성원이 소명의식을 갖고 고객불편 해결사가 되어 친절을 실천할 것입니다. 나눔과 봉사로 사회공익 실현에 앞장서겠습니다."

메디시티 대구를 선도하는 병원이 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친절은 기본이고 의술과 장비에서도 뒤지지 않겠다는 것. 동산의료원은 부위별이 아닌 전신을 한 번에 촬영하는 MRI를 도입했고, 최근에는 세계에서 가장 빠르고 안전한 CT 가동을 시작했다. 조만간 PET-CT 2호기도 들여올 예정이다. 진료시스템 개선에 발맞춰 암센터 확장, 세계적 암 백신 연구소도 유치했다.

"최근 암센터를 1천여㎡ 규모로 확장해 공간적으로 원스톱진료가 가능하게 됐습니다. 1960년대 국내 타병원에서 방사선치료가 불가능했던 시대에 이미 코발트치료라는 방사선 암치료를 시작했고, 이런 축적된 바탕 위에서 통합진료팀을 구성해 암환자의 모든 절차를 간소화하고 체계화했습니다. 2, 3개월 밀리던 예약이 당일 가능하고, 모든 검사과정을 1주 내에 해결합니다."

동산의료원은 지난해 의과대학, 간호대학을 계명대 성서캠퍼스에 이전했다. 새롭게 들어서는 병원은 성서캠퍼스 의료시설부지에 지하 4층, 지상 20층, 1천33병상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특히 미국에서 시행 중인 JCI(Joint Commission International) 인증 및 국내 최초로 LEED(미국 친환경건축물 인증)를 받을 수 있는 사양들을 설계에 포함시켰다. 외국인 환자를 겨냥한 포석이다.

"계명대 약학대학의 경우, 단지 약사를 배출하는 대학이 아니라 연구하는 약대를 만들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외국 저명 학자를 초대 학장으로 초빙하기 위한 작업이 막바지에 이르렀습니다. 변화하는 동산의료원을 지켜봐 주십시오."

김수용기자 ks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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