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 선수 절반 물갈이…중진급 1,2명 영입

입력 2010-10-15 09:39:01

35∼37명 규모로

대구FC가 내년 시즌 팀 체질 개선 및 전력 극대화를 위해 선수단을 대대적으로 물갈이하는 등 팀 리모델링에 나선다.

대구FC는 다음달 7일 정규리그가 끝나는 대로 현재 선수의 40~50%를 바꾸는 대규모 선수단 개편과 함께 선수단 규모도 줄이기로 했다. 이에 따라 최대 절반 정도의 선수가 바뀌고 선수단도 현재 40명에서 35~37명 선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대신 국내 다른 구단에서 플레이메이커로 활용할 만한 중진급 선수 1, 2명을 영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특히 이번 선수단 개편에서 공을 들이는 것은 올 시즌 내내 대구의 발목을 잡았던 '골 결정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외국인 선수 영입이다. 에이전트에 의존하지 않고 이영진 감독이 직접 발품을 팔아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을 다니며 검증되고 실력있는 외국인 선수를 찾아 영입한다는 계획이다. 공격수와 미드필더 위주로 3명 정도를 영입할 작정으로, 다음달 9일 신인 드래프트 후 이 감독이 직접 3주 정도 일정으로 출국한다.

박종선 대구FC 사장은 "남미지역의 프로축구 시즌이 끝난 뒤 이적 시장 때 가면 좋은 선수를 구하기도 힘들고 몸값도 많이 오른 상태이기 때문에 좋은 선수를 영입하기 위해 시즌 중일 때 서둘러 가기로 했다"며 "외국인 선수를 영입하기 위해 감독이 직접 시즌 중에 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일 만큼 내년 시즌에 대한 각오가 남다르다"고 말했다. 석광재 대구FC 운영팀장도 "창단 후 지난해까지 탁월한 스트라이크가 최소 1명은 있었는데 올해는 없어 많이 힘들었다"며 "내년 시즌엔 외국인 선수의 비중이 크게 높아질 것"이라고 했다.

이호준기자 ho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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