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석, 언론진흥재단 질타
소외 계층의 정보주권 보장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소외 계층 신문구독료 지원 사업의 지역별 편차가 심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병석 한나라당 의원(포항 북)은 12일 한국언론진흥재단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재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전국 260개 시·군·구별 소외계층 지원사업 현황'에 따르면, 지원 대상이 2009년 1천748개소에서 2010년 2천410개소로 늘었으나, 시·군·구별로는 오히려 223곳에서 110곳으로 줄어들어 지역별 편차가 심해졌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지원 대상이 전국적으로 고르게 분포되어 있지 않고 몇몇 시를 중심으로 집중돼 있다"며 "이 때문에 포항의 경우는 지난 해 10곳의 단체가 지원받은 데 비해 올해는 한 곳도 지원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행정편의주의 때문에 국민의 정보주권이 손상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소외 계층에 대한 정보주권 보장의 취지에 맞도록 신문구독료를 지원하고 구독 가능한 신문을 17개로 제한하지 말고 매체수를 최대한 늘려 선택권을 보장하라"고 제안했다.
2010년의 경우 전북이 290곳으로 지원 대상이 가장 많았고 경기 260, 부산 220, 경북 217곳 순이었다. 대구는 150곳이었고 전남이 35곳으로 가장 적었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은 매년 10억원의 신문 발전 기금으로 소외 계층 정보주권 보장을 위해 전국 시·군·구의 사회복지시설과 조손가정, 한부모가정, 다문화가정 자녀 등에 대한 신문구독료 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서명수기자 diderot@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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