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융합산업, 다쏘시스템 가세…예타 조사대상 사업 '파란불'

입력 2010-10-12 10:53:59

오늘 경북대서 MOU 체결

대구의 'IT'와 광주의 '빛'이 만나 '초광역 연계사업'으로 추진(본지 4월 19일자 2면 보도)하고 있는 '3D융합산업'이 3D분야 세계적인 기업인 다쏘시스템의 참여로 가속도를 내고 있다.

대구시는 12일 오후 5시 20분 경북대 제1회의실에서 경북대, 프랑스 다쏘시스템과 '3D융합산업 육성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김범일 대구시장, 함인석 경북대 총장, 버나드 샬레 다쏘시스템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번 MOU 체결로 세 기관은 ▷3D융합기술(IT, 의료, 로봇 등) 개발을 위한 공동 투자와 기술 협력 ▷3D융합산업 핵심인력 양성을 위한 환경 구축 ▷창업 및 시장진출 지원 ▷기업 기술력 향상을 위한 기술 지원 등에 협력할 예정이다. 또 '3D융합기술지원센터'를 설립해 공동 운영에 나설 계획이다.

따라서 정부의 초광역 경제권 발전 구상과 수도권과 경쟁하기 위해 영호남이 손을 잡아야 한다는 공감대 형성에 따라 양 도시가 지난해부터 추진 중인 '3D융합산업' 육성에 다쏘시스템의 가세로 12월쯤 선정 예정인 예비타당성 조사대상사업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2012~2016년 총사업비 6천억원을 투입하는 대구-광주-구미 초광역 연계 '3D융합산업'은 현재 국가과학기술위원회에서 예타 사전검토중이다.

특히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 1호 외투기업인 다쏘시스템은 지난해 연간 매출액 12억5천280만유로(약 1조8천792억원) 중 88%를 3D 등 소프트웨어 부문에서 올리는 등 이 분야 세계 최고 기업이다.

대구시 최운백 녹색성장정책관은 "다쏘시스템이 힘을 보태면서 대구-광주의 3D융합산업의 예타 선정에 한 발짝 더 나아갈 수 있게 됐으며, 대구가 국내 3D융합산업 메카로 뜰 수 있는 기회가 됐다"며 "또 다쏘시스템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경북대가 수행 중인 IT, 의료 및 로봇분야 인재양성사업과 3D융합기술개발도 탄력을 받게 됐다"고 말했다.

대구-광주 3D융합산업 육성사업 브레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경북대 김현덕 교수는 "예타 대상사업에 선정될 경우 3D융합산업 내륙 연계 클러스터 구축을 통해 산업융합기기, 개인휴대기기, 3D엔지니어링 등 3개 분야를 집중 육성할 예정"이라며, "향후 2022년까지 1조원을 투입해 ▷2017년 3D융합제품 연간 총매출 10조원 달성 ▷3D융합 중핵기업 30개사 육성 ▷3D융합 선도제품 20개·세계 1등 3D융합 제품 3개 개발 등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정욱진기자 penchok@msnet.co.kr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