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까지도 2시간이면 OK
경부고속철도 2단계 구간(동대구~부산) 개통으로 대구~경주가 16분 거리로 가까워지게 됐다.
다음달 1일 KTX 2단계 구간 개통을 앞두고 11일 신경주역~동대구 구간 시승식이 열렸다. 신경주역에서 오전 10시 30분에 출발한 고속철은 5분여가 지나 속도를 시속 304㎞까지 올렸으며 출발 16분 만인 10시 46분 동대구역에 도착했다. 기존에 1시간 걸리던 대구~경주를 불과 16분 만에 주파한 것이다.
동대구~부산 2단계 구간의 선로는 자갈 대신 관리가 편한 콘크리트로 건설돼 소음이 심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실제 승차감은 기존 KTX 노선과 별 차이가 없었다.
내달 1일 2단계 구간이 개통되면 경주에서 서울까지는 2시간 5분, 대전까지는 1시간 5분, 동대구는 16분, 울산은 7분, 부산까지는 23분이 각각 소요된다. 종전 고속버스로 서울까지 4시간, 새마을호 4시간44분, 새마을호를 이용한 KTX 동대구 환승에 3시간 5분이 각각 소요되던 것에 비하면 시간이 훨씬 단축되는 셈이다.
2단계 구간 개통으로 경주에서 서울까지 반나절 생활권이 되면서 시민 편의 향상, 관광 활성화 등이 예상되는 반면 지역 의료, 교육, 유통 등이 수도권에 급속하게 흡수되는 부작용도 우려되고 있다.
경주에서 서울까지의 요금은 월~목요일 4만2천600원, 금~일요일과 공휴일은 4만5천600원으로 확정됐다. 서울행 KTX 첫차 출발 시각은 오전 5시 33분, 막차는 오후 9시 59분, 하행선 서울역 출발시각은 첫차는 오전 5시 30분, 막차는 오후 9시 30분으로 확정됐다.
경주·이채수기자 cs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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