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치하면 잔주름 생기기 쉬워
일교차가 큰 가을로 접어들면서 찬바람과 잦은 자외선 노출로 피부가 건조해지고 쉽게 거칠어질 수 있다. 7, 8월의 공기 중 수분함량은 평균 80% 이상이지만 9월과 10월에는 평균 60% 이하로 떨어진다. 또 피부는 15~20% 정도의 수분을 유지해야 하지만 가을철에는 피부의 수분 함량이 10% 이하로 떨어져 잔주름이 쉽게 발생한다. 어떤 면에서는 땀이 많이 나는 여름보다 건조한 가을철 피부 관리가 더 어렵다. 이때 잘 관리해 주지 않으면 피부 탄력을 잃거나 쉽게 거칠어질 수 있다.
가을철 피부관리에 가장 신경 써야 할 것은 보습이다. 건조해진 피부를 방치할 경우 쉽게 푸석푸석해지고 잔주름도 쉽게 생긴다. 또 날씨가 선선해 야외활동이 많아지면서 자외선 때문에 기미나 주근깨, 잡티 등을 만들고 피부를 노화시킨다.
가을에는 비타민 A와 E가 함유된 식품을 자주 섭취하는 것이 좋다. 오이나 키위 등 비타민 C가 많이 든 채소나 과일을 자주 섭취하게 되면 피부 노화를 막을 수 있다. 피부 수분 관리에는 하루 1.5ℓ 이상의 물을 마셔주는 것이 가장 좋다. 하루 7, 8잔 이상의 물을 마신다고 생각하면 된다. 피부건조 증세가 심하다면 화장솜에 화장수를 충분히 적셔 건조해진 피부에 5분 정도 얹어줘 직접적으로 수분을 공급해주거나 주 1, 2회 정도 마스크 팩으로 관리해주면 좋다.
각질도 제때 관리해주어야 한다. 이맘때면 각질 때문에 화장이 잘 받지 않는다고 말하는 여성들이 많다. 각질이 계속 쌓이면 세안을 해도 모공 속 깊숙하게 클렌징하기 어렵기 때문에 피부 트러블의 원인이 된다. 사실 각질은 피부에 꼭 필요하다. 각질층은 케라틴이라고 불리는 단백질 50%, 지방 20%, 수용성물질 23%, 수분 7%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중에서 지방, 수용성물질, 수분 등은 피부보호막을 형성한다. 그러나 각질이 심하게 쌓일 경우 모공을 막고 각종 피부 트러블을 일으킨다.
각질이 심하게 쌓여 있다면 가볍게 스크럽해주는 것도 좋다. 그러나 민감한 피부라면 무리하게 벗겨내기보다 화장솜에 스킨을 묻혀 찜질해주면서 자연스럽게 벗겨내는 것이 좋다. 특히, 코와 이마 부위는 왕성한 피지 분비로 노화된 각질이 가장 두껍게 쌓이는 부위다. 이런 부위에는 스팀 타올로 적당히 모공을 열어주고 딥클렌징 제품으로 노폐물을 씻어주는 것이 좋다. 날씨가 선선해지고, 햇볕이 여름보다 약해지기 때문에 자외선을 소홀하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봄철보다 가을철 볕에 오히려 피부는 쉽게 손상된다. 외출할 때 자외선 차단제는 필수다. 외출하기 20, 30분 전에 충분한 양을 발라주고 땀을 흘리게 되면 2, 3시간 마다 덧발라 주는 것이 좋다.
조두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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