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의 역사·문화 인물] 경산시의 현창사업-역사문화공원 추진 최병국 시장

입력 2010-10-09 07:56:34

"대학연구소와 콘텐츠 발굴 MOU, 후손들 국민교육장으로 활용"

"삼성현 역사문화공원 조성사업은 서민(백성) 사랑을 몸소 실천했던 원효 설총 일연 등 삼성현의 정신을 우리 후손들이 보고 배워서 이어받을 수 있는 교육 공원과 국민 교육의 장으로 활용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습니다."

최병국(사진) 경산시장은 삼성현 사상을 알리고 역사문화공원 조성사업을 하는 목적과 의의를 이렇게 설명했다.

최 시장은 경산의 삼성현은 단군의 홍익인간 즉 인간을 널리 이롭게 하는 사상과 같은 맥락으로 서민을 이롭게 하고, 학문과 교육을 대단히 중시하셨던 분들이라고 평가했다. 원효는 불교의 통합과 대중화를 통해 신라 주민들을 하나로 통합했고, 설총은 한자의 국어표기법인 이두문자를 집대성했으며, 일연은 구전으로 내려오던 신화와 설화 등 서민들의 혼이 담긴 이야기를 엮어 삼국유사를 편찬했으며, 이는 모두 서민들을 위한 업적이라고 평가했다.

이는 또한 오늘날 경산시가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가장 많은 12개 대학이 입지하는 계기가 됐고, 12만여 명의 대학생들을 합하면 평균 연령이 30대 초반으로 경산시가 평균연령이 가장 젊은 도시가 되는 배경이 됐다고 했다.

그는 "이들 삼성현의 서민 사랑 정신은 현재 경산시에서 펼치고 있는 자신을 한없이 낮추고 타인을 한없이 높여주는 아름다운 '삶의 춤' 운동과 같은 맥락"이라면서 "삶의 춤 운동은 경제뿐만 아니라 선진 민주시민의식 함양을 통해 선진국으로 가기 위한 운동으로, 전국적으로 확대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시장은 "오랜 역사로 인해 삼성현과 관련한 유적지가 많지 않은 상황에서도 삼성현 역사문화공원이 잘 활용되도록 하기 위해 대구대 삼성현연구소와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원효 설총 일연 등 삼성현 연구 권위자 각 3명씩으로 자문위원회를 구성해 어떤 콘텐츠를 담아낼 것인지에 대한 고민과 연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원효의 생가로 알려지고 있는 초개사, 원효가 창건했다는 제석사, 설총이 공부를 했던 반룡사 등 삼성현과 연계된 유적지를 스토리텔링으로 구성해 삼성현 역사문화공원을 관광 자원화하는 것은 물론 국민들의 선진 민주시민의식을 함양하는 교육의 장으로 활용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김진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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