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홀몸노인 수의 무료로 지어줘
정혜락 교수님을 알게 된 것은 어린이재단 대구지역본부 후원회를 통해서였습니다. 세련된 외모에 맞게 패션디자인과에서 후진 양성에 힘쓰시는 교수님은 전통의상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 한복의 장점을 설명해주셨습니다. 교수님과 대화를 나눠보면 전통의상의 대중화를 위해 얼마나 열정을 쏟으시는지 알 수 있습니다.
교수님은 25년간 교육자의 길을 걸어오면서 각종 논문과 연구발표, 패션쇼를 통해 한국 전통의상의 계승과 발전을 위해 헌신한 분입니다. 제가 교수님을 가장 칭찬하고 싶은 점은 학생들에게 패션과 봉사정신을 함께 가르친다는 점입니다. 교수님은 봉사가 곧 현장교육이라는 독특한 교육이념을 가지고 있습니다. 교내에서는 '반짇고리'라는 전통의상 동아리를 만들어 학생들과 함께 저소득층 및 홀몸노인들에게 무료로 수의를 지어 나눠주는 봉사를 매년 펼치고 있습니다. 학생들과 주기적으로 복지관을 찾아 맞벌이 부모를 둔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전통매듭 무료강좌'도 운영하고 있고 평생학습대축제, 대구시 자원봉사 박람회 등에 매년 학생들과 부스를 만들어 참가자들에게 전통매듭을 가르치기도 합니다.
정 교수님은 이런 활동들이 학생들의 전공실력을 높여줄 뿐 아니라 어려운 이들에게 도움을 베푸는 기쁨까지 맛보게 된다며, 앞으로도 소외계층을 위한 봉사를 꾸준히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합니다.
교수님은 이런 봉사활동 뿐 아니라, 1990년 12월부터 어린이재단, 1994년부터 유니세프의 후원을 시작해 현재까지 빈곤아동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특히 어린이재단을 통해서는 6명의 아동이 자립하기까지 후원금을 지원하고 결연 아동과의 정기적 만남과 편지교환 등 아동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도움을 아끼지 않는다고 합니다.
후원회에서는 재무이사로 활동하시며 사회 지도층들이 후원자로 참여해 봉사에 함께 하도록 노력하고 계십니다. 2009년에는 후원회 대표로 20명의 빈곤아동들이 일본의 선진문화를 배울 수 있도록 3박4일의 체험활동을 함께하기도 했습니다.
매년 빈곤아동을 위한 일일호프 행사에 수십 명의 제자들과 함께하며 학생들과 허물없이 대화하시는 교수님의 모습을 기억합니다. 제자들의 실력을 키워주시는 것뿐 아니라 더불어 사는 마음도 함께 길러주시는 정혜락 교수님을 칭찬합니다.
코레일 대구본부 박노진 기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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