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적은 광주와 비슷
대구의 극장 스크린 수가 상대적으로 적어 영화 관객이 적을 수밖에 없다는 주장이 나왔다. 대구의 스크린 수는 전국 대비 5%에 불과해 인구가 많은 서울(24%)의 5분의 1 수준이었고 부산(9%)과 비교해도 절반가량에 불과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 한나라당 안형환 의원이 6일 영화진흥위원회로부터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대구의 극장 스크린 수는 총 109개로 서울(487개)과 경기(447개)에 비해 턱없이 부족했고 부산(196개)보다도 적었다. 광주는 대구보다 인구는 적지만 스크린 수가 105개로 대구와 비슷했다.
대구의 지난해 극장 관객은 862만7천867명으로 서울(4천835만 명, 관객 비중 31%), 경기(3천213만 명, 21%)보다 적어 각각 4분의 1, 6분의 1에 불과했다.
극장 매출 비중도 대구(566억원)는 서울(3천556억원), 경기(2천236억원)는 물론이고 부산(950억원)에 훨씬 못 미쳐 인천(550억원), 경남(516억원) 수준에 머물렀다.
안 의원은 "수도권과 부산을 뺀 13개 지역 관객 수가 1천만 명이 안 되는 등 극장 관객의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며 "극장 관객 수의 지역별 격차가 심한 것은 그만큼 지역이 문화 향유를 못하고 있다는 것이고 스크린을 추가로 설치하는 등 지방 극장, 나아가 지방 문화 살리기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했다.
서상현기자 subo8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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