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제9기 온라인 독자위원회는 9월 15일부터 30일까지 매일신문 기사에 대해 격려와 비평의 의견을 전해왔다. 국회의원들이 종신연금조항을 통과시키고 대구의 일부 구의회가 의정비 인상에 나서는 행태를 보도한 기사들에 대해 많은 의견을 나타냈으며 시민 보행권과 관련된 걷고 싶은 거리 조성, 대구 지하철 방독면에 문제 많다는 기사 등에 대해서도 호평을 보냈다,
정용백(매일신문 시민기자) 독자위원은 9월 25일자 5면 '대구 중'남'북구의회 의정비 인상 움직임' 제하의 기사를 읽고 구의원들이 의정비를 인상하겠다는 것은 4년 뒤 구의원이 폐지된다고 하니 민생은 뒷전이고 자기들 밥그릇이나 챙기자는 것으로 보인다고 꼬집었다. 올 연말쯤 의정비 대비 각 구의원들의 개인별 활동과 성과가 어느 정도인지 심도있게 취재해서 얼마나 성실하게 일했는지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권오섭(동우CM 소장) 독자위원도 이 기사에 대해 유권자인 구민들은 힘들어 하고 지자체의 재정자립도는 일부 구군을 제외하고는 20% 전후 정도인데 이들 구의회에서는 의정비 인상을 추진한다니 부끄럽기 짝이 없다고 했다.
권 위원은 25일자 3면 '금배지'만 달면 생기는 병은?…제 밥그릇 챙기기' 제하의 기사 역시 종신연금조항을 통과시킨 국회의원, 지방의원 할 것 없이 제 밥그릇 챙기기에 바쁜 그들의 행태를 일부나마 속시원하게 파헤친 기사라고 평가했다. 27일자 6면 '시'도의회 연휴 끝, 해외연수 시작' 제하의 기사에 대해서도 방문 지역이 과연 아이디어를 창출할 수 있는 곳인지, 초선이 아닌 재선 이상의 의원들은 방문국이 중복되지는 않는지? 그리고 방문 후 아이디어 창출에 원동력이 되었는지 의문이라며 당선 후 개원하면 해외 방문에 나서는 행태를 잘 꼬집었다고 평가했다.
정 위원은 9월 18일자 1면 '대구 도심 걷고 싶은 거리 12곳 조성' 제하의 기사에 대해 매일신문이 지난해 10월 21일자 '빼앗긴 보행권' 기사 이후 이 문제를 끈질기게 보도해 온 점이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했다. 매일신문 시민기자도 2008년 7월 7일자에 '인도 없는 도로'기사를 게재했는데 이 같은 노고가 이런 성과를 이끌었다고 칭찬했다. 시민들을 위해 신문이 어떤 것을 보도해야 하는지 잘 나타내는 사례라고 했다.
권 위원은 17일자 1면 'C&우방'태왕 회생의 길' 제하 기사와 관련, 주택 건설 경기가 힘든 상황에서 대규모 공사를 수도권 업체에 빼앗기고 있는 실정이지만 한때 국내 건설업계에서 두각을 나타냈던 지역 업계의 오늘을 살펴보고 그간 우리 지역을 기반으로 성장한 주택 건설업체나 사라진 업체들의 뒷이야기도 기사화해 주길 주문했다.
그는 또 24일자 1면 '베트남 며느리 누엔 티탄 닙씨의 푸근한 한가위' 제하의 기사가 다문화 가정이 많은 현실에서 가슴 따뜻한 감동을 전해 주었으며 다문화 가정이 우리 사회에 정착할 수 있는 하나의 대안으로 제시되었다는 측면도 있다고 평가했다. 24일자 2면 '대구 지하철 방독면, 개수 태부족'내구연한도 지나' 제하의 기사는 지하철 화재 대형 참사가 일어난 대구에서 안전 불감증에 걸린 대구도시철도공사의 문제점을 잘 짚었다며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27일자 1면 '성서~서대구IC 교통지옥 풀리나' 제하의 기사 역시 지난 6월 말 서대구~남대구IC 구간의 조기 개통이 교통 지옥을 초래한다는 기사가 꾸준히 보도된 이후 개선 전망이 보인다는 점을 보도한 것으로 현장을 발로 뛰며 문제점과 대안을 제시한 끝에 성과를 거뒀다는 점에서 좋게 평가했다.
고진영(대구대 경영학과 4년) 위원은 20일자 14면 '한국 아이폰 100만시대 돌입…도입 9개월 만' 제하의 기사가 스마트폰의 열풍이 통계로 나타난 기사라며 무선데이터 사용량도 많이 늘어나고 있는 현실 등을 고려, 앞으로도 세태의 변화를 잘 반영해주길 기대했다.
김지석기자 jise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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