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는 코스피지수가 1,800선을 돌파한 이후, 단숨에 1,860선까지 치고 올라가는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가장 큰 요인은 미국의 경기 회복 움직임이었다. 미국의 경기부양을 위한 정책적인 의지와 전미경제조사국의 경기침체 종료 선언, 제조업 관련 경제지표와 신축주택 판매실적 상향 조정 등 미국 경기선행지수의 호재가 이어졌다. 따라서 향후 경기 관련 논쟁이 글로벌 증시에 미치는 영향력은 점차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국내 증시의 변동성 확대의 주된 요인이었던 대외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국내 기업들의 3분기 실적이 가시화되면 본격적인 증시의 방향성이 결정될 전망이다.
또 다른 긍정적인 요인은 꾸준히 유입되고 있는 외국인 매수세다. 지난달 외국인은 운수장비(자동차·조선), 화학, 철강, 유통 업종 등에서 3조2천억원 이상을 순매수했다. 반면 투신권은 펀드 환매물량 증가로 인해 2조원 이상을 순매도로 일관했다. 기계, 운수장비, 증권, 건설, 유통 등 지난달 코스피 수익률 상위업종에 외국인 순매수 상위 종목이 다수 포함돼 있는 점도 눈에 띈다.
특히 자동차 업종의 상승세가 기대된다. 한국과 EU의 FTA 잠정 발효 결정에 따라 자동차 부품업체의 수익구조가 개선되고 글로벌 신차판매 증가율이 상승전환하면서 4분기까지 사상최대 실적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는 덕분이다. 또 원화 강세 현상이 좀 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원화 강세 수혜주인 여행, 항공, 내수, 철강, 조선 업종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김한경 동양종금증권 수성지점 부지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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