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이탈리아 등 태양전지 수출 호조…수주잔고도 1조원
태양전지 제조 전문기업 미리넷솔라㈜(대표 이상철·대구성서산업단지)가 스페인, 이태리 등 해외 태양전지 수출 호조에 힘입어 창사 5년 만에 매출 1천억원을 돌파했다.
매출 1천억원 달성은 지난해 미국발 금융위기 등을 도약의 기회로 삼아 전략적인 설비 투자와 기술 개발을 통해 고품질 태양전지 생산에 주력하면서 해외시장을 개척한 결과로 평가된다.
미리넷솔라는 세계적으로 공급처가 풍부한 다결정 실리콘 태양전지 생산을 주력 분야로 설정해 독자적 기술개발로 17% 효율을 갖춘 고효율 다결정 태양전지 양산에 성공해 해외시장에서 더 주목받고 있다.
이 업체는 2008년 이태리 시장을 개척해 4천850억원을 수주한 데 이어 올해는 세계 최대 태양광 수요처인 스페인 시장을 개척해 이 지역 BIG4 태양에너지 업체 모두로부터 총 2천625억원 규모의 태양전지를 주문받는 등 현재 수주잔고가 1조원에 이른다.
미리넷솔라 관계자는 "하루 3교대 24시간 쉴 새 없이 생산라인을 가동해도 독일, 이태리, 스페인 등 해외로부터 밀려드는 주문을 맞추기 어렵다"며 "이에 따라 회사는 300MW 규모로 설비능력 확대를 추진하고 있으며 확장공사가 마무리되면 매출도 3배 이상 확대될 전망이다"고 밝혔다.
올 하반기부터 생산량의 증가와 세계 태양광 시장의 호황에 따른 판매가격 상승으로 매출이 전월 대비 40% 정도 늘어나 하루 9만 장, 매월 300만 장을 생산하면서 스페인, 이태리 등 유럽 지역으로 주 2회 출하하고 있다.
이상철 미리넷솔라 회장은 "향후 300MW의 생산설비를 갖추고 북미 지역에 태양광 모듈 공장을 세워 미주 시장을 개척하는 한편, 고효율 태양전지 기술을 개발해 2013년 생산능력을 1GW로 확대해 매출 1조7천여억원과 2천여 명의 고용을 창출하는 중견기업으로 키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올해 대구시 스타기업으로 선정된 미리넷솔라는 현재 공장부지 옆에 비슷한 규모의 제2공장 부지를 확보하고 2013년까지 생산능력을 1GW로 확대하기 위한 건축설계를 진행하고 있다.
또 중장기 성장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부설 솔라셀연구소를 설립해 50여 명의 연구인력을 채용해 태양광 기술 연구개발 및 신기술 확보에 나서고 있으며, 정부로부터 국책 기술과제 사업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김진만기자 fact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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