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지역 오해 소지" 건의문 채택
경북 북부지역 12개 시·군의회 의장협의회는 28일 영주시의회에서 제44차 월례회를 열고 경북 북부교도소(옛 청송교도소) 명칭 변경을 촉구하는 건의문을 채택하고 이를 지역 국회의원과 법무부장관 등 정부 기관에 전달하기로 했다.
의장협의회는 건의문에서 "전국에서 가장 낙후된 곳 중의 하나인 경북 북부지역에 있는 교도소 명칭을 경북 북부 제1, 2, 3교도소라고 변경한 것은 이 지역 전체가 교도소 밀집지역으로 오해받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지역 발전의 원동력을 상실케 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경북 북부지역은 유·불교 문화의 본향이자 정부의 3대 문화권 개발계획에 포함된 대표적인 유교문화권 개발지역으로 경북 북부교도소란 명칭 사용은 지역 발전 전략과 상치되는 일"이라며 "지역 여건을 고려하지 않은 행정편의주의적인 교도소 명칭 대신 새로운 명칭을 사용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경북 북부지역이란 명칭을 국가기관의 명칭으로 사용한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라며 "지역 간 갈등의 골을 더 깊게 만들 수도 있다"며 명칭 변경을 촉구했다.
의장협의회장을 맡고 있는 김인환 영주시의회 의장은 "경북 북부가 들어간 교도소 명칭이 아닌 교정의 취지를 제대로 살린 새로운 교도소 명칭으로 변경하자는 취지에서 건의문을 채택하게 됐다"며 "법무부가 지역 발전을 위한 주민들의 염원을 적극 검토해 주기를 바란다"고 주문했다.
영주·마경대기자 kdm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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